경주시 공급 농산물꾸러미 품질 논란...일부 학부모 항의에 "기온상승 맞물려 배송과정 문제....불가피" 해명
경주시 공급 농산물꾸러미 품질 논란...일부 학부모 항의에 "기온상승 맞물려 배송과정 문제....불가피" 해명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0.06.01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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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보모 인터넷카페에 게시된 항의글
학보모 인터넷카페에 게시된 항의글

경주시가 5월한달 동안 경주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 가정에 공급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의 품질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학부모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항의와 불민이 제기되고 있다.

경주시는 일부 품목이 기온상승 시기와 맞물려 배송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대체품목 공급, 문제품목 교체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1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친환경급식(주)는 지난달 15일부터 28일까지 1회 평균 2500명의 학생 가정에, 총 12번에 걸쳐 2만3692개의 친환경 농산물꾸러미를 공급했다.
포장 등 공급작업을 거쳐 다음날 택배를 통해 개별가정에 도착 하도록 했으며 농산물 수급상황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개별가정에 배송했다는 것이 경주시의 설명이다.

실제 공급량은 전체 대상학생 2만4711명 가운데 신청한 2만3692명의 학생 가정에 꾸러미를 공급했다.

1개 꾸러미는 3만원으로 책정했는데, 무농약쌀 1.3㎏ 등급 란 10개 표고버섯 0.2㎏ 햇감자 1㎏ 4종을 기본품목으로하고 기본과일 사과, 배, 토마토 중에서 1종, 희소과일 바나나, 대추토마토, 블루베리, 경주향 중에서 1종 등 총 6종의 농산물을 꾸러미로 배달했다.

이 꾸러미를 공급하는데에는 총 7억1076만원의 예산을 사용했다. 
경주시가 절반인 3억5538만원의 예산을 부담하고, 나머지 50%는  해당학교에서 무상급식비로 분담했다.

문제는 이 가운데 블루베리, 경주 향, 방울토마토 등 일부 과일과 표고버섯등에서 썩거나 곰팡이가 발생하는 등 식용으로는 부적절한 내용물이 포함된 꾸러미가  발생한 것.
이 때문에 학부모들의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경주시 농산물 꾸러미에 대한 불만이 상당수 제기되기도 했다.

가장 문제가 많이 발생했던 경주향.
가장 문제가 많이 발생했던 경주향.

경주 아이맘 카페에 글을 올린 한 회원은 “와우 대박!! 경주, 주는거 조차 깨지고 터지고 곰팡이 까지...”라고 했고, 또다른 회원은 타지역과 비교해 “경주사는 것이 부끄럽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또다른 회원은 “블루베리 곰팡이 핀거 8알이나 버렸다”며 “로컬푸드로 바꿔먹을수 있게 3만원짜리 상품권을 배송해 주면 좋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경주시는 파손, 신선도 저하 등 품질저하 및 민원발생으로 교체한 것은 경주향 8건, 표고버섯 5건, 계란파손 5등 총 18건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학교급식이 수개월째 중단됨에 따라 관련 생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농산물꾸러미를 공급하게 됐다”면서 ”대상품목은 학교, 교육기관, 경주시관련 기관간 협의와 물량수급등을 감안해 선정했으며, 농산물품질 관리원, 경주시가 수시로 확인을 실시했지만, 농가에서 냉장보관해 오던 일부 품목이 최근 기온상승시기와 맞물려 배송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문제가 된 경주향 품목의 경우 즉시 공급을 중단하고 대체품목으로 블루베리나 방울토마토 등으로 배송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1인당 3만원으로 책정된 비용에는 포장비, 인건비, 택배비등이 부대비용이 포함돼 있어 실제 꾸러미 내용물의 가격은 1개 꾸러미당 2만4200원이며, 전량 친환경 농산물이어서 개별 단가가 일반 농산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일반 마트판매 농산물에 비해 양은 다소 적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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