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라문화제 주제는 '신라탄생 비밀' ...11개부문 42개 행사
올해 신라문화제 주제는 '신라탄생 비밀' ...11개부문 42개 행사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0.06.04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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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4일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올해 신라문화제는 신라건국신화를 배경으로 한 11개 부문 42개 행사 열린다.

역대 최대규모의 퍼레이드로 신라문화의 위용을 뽐내고 각종 문화행사와 함께 지역 특산물인 경주한우와 농축수산물 한마당축제도 함께 개최해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기 활성화를 기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경주시는 4일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신라문화선양회 및 신라문화제추진위원회 위원, 주낙영 시장 등 경주시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 제48회 신라문화제 추진상황 보고회를 갖고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

올해 제48회 신라문화제는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황성공원과 시가지 일원에서 열린다.

‘깨어나다! 천년왕도 신라탄생의 비밀’이란 주제와 ‘위대한 신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이란 슬로건으로 신라건국신화를 배경으로 한 신라탄생 설화 등 11개 분야 42개 행사를 개최해 신라문화와 예술을 함께 재조명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 민속역사 대축제를 만드는데 주력키로 했다.

신라박혁거세 거서간 즉위식을 비롯한 사로 6촌의 평화롭고 슬기로운 삶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신라의 전통문화와 다양한 생활상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축제를 벗어나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 민속음악페스티벌을 비롯한 아시아 송 페스티벌, K-pop 커버댄스 경연대회 등 품격 있는 공연행사, 신라박혁거세 거서간 즉위식 길놀이, 지게꾼 플레시몹, 가배놀이, 바라춤 재현, 동창회 신라문화제 추억의 퍼레이드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시가지 퍼레이드를 펼쳐 찬란한 신라천년 문화의 위용을 과시할 계획이다.

사로국 전통민속 놀이를 비롯한 전통 혼례식, 경주말 겨루기, 축국 대항전, 버스킹 공연,지역 특산물인 경주한우와 농축수산물 한마당축제도 함께 개최해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기 활성화를 기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황성공원 내 LED 장미동산과 서라벌의 밤 경주8색 테마거리를 조성해 축제기간 내내 볼거리와 체험거리, 먹거리가 풍성한 축제를 만들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들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우수명품축제로 육성한다고 해놓고 올해 선정에서 빠졌다고 실패한 축제로 우해도 하고 비판하지만, 신라문화제와 같은 종합예술제 성격의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 지원하는 ’문화관광축제‘의) 평가 대상이 안된다”며 “신라문화제는 전국을 대표하는 우수한 명품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자평하며 많은 외부ㅠ 기관으로부터 평가도 좋게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 시장은 또한 “올해 축제부터는 기본적으로 민간이 주도하는 축제가 되어야 하며, 조직위는 소소한 프르그램이나 행, 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부분만 할 것”이라며 ’민간주도‘를 강조했다.

최해열 경주시문화관광국장도 “지난 2월 주제선정단계에서부터 신라문화선양회 산하 연구위원들과 협의를 통해 결정하는등 올해 행사부터 행정주도를 탈피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어진 토론에서 박종희 전 동국대교수는 “올 행사부터 민간주도로 한다고 강조했지만, 여전히 행정이 주도하며 민간주도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연구위원은 "연구위원들의 정식 회의는 한번도 개최되지 않았고, 3월말에서 4월초 사이에 경주시 담당과장이 경주시가 수립한 기본 계획서를 들고 와 동의를 구하는 협의절차만 있었을뿐, 주제를 정하기 위한 공식적인 회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민간주도 여부를 두고 경주시와 일부 민간위원들의 견해차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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