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원 일몰제 적용부지의 11%만 계속 공원...나머지는 해제 방침
도시공원 일몰제 적용부지의 11%만 계속 공원...나머지는 해제 방침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0.06.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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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공원을 유지하기 위해 사유지를 매입해 존치하는 부지. 붉은선을 친 부분이다.
황성공원 사유지 매입대상 부지. 붉은선을 친 부분이다.

경주시가 7월1일부터 도시공원 일몰제 적용을 받는 장기미집행 공원의 11%정도의 부지만 예산을 들여 매입하고 나머지는 공원지정을 해제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주시에 따르면 7월1일부터 시행되는 도시공원(녹지) 일몰제 적용을 받는 장기미집행 시설은 공원 8개 83만㎡, 완충녹지 64개 99만㎡ 등 총 72개 182만㎡에 달한다.

이 가운데 경주시가 예산을 투입해 공원을 조성하는 곳은 황성공원 10만㎡을 비롯해 감포 오류공원, 양남 수렴공원 등 공원 3개, 성건동 강변로 녹지 1곳등을 합쳐 20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부족으로 나머지 공원 및 녹지부지에 대해서는 예산을 투입할 여력이 없다는 것.

이에 따라 경주시 재정에 맞춰 우선적으로 보전이 필요한 도시공원은 일몰제 유예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포 오류공원. 상단 임야가 공원예정지.
감포 오류공원. 상단 임야가 공원예정지.
양남수렴공원. 소나무 군락지가 공원예정지다.
양남수렴공원. 소나무 군락지가 공원예정지다.

토지은행 공공토지비축대상지로 선정돼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가 우선 매입을 하고 경주시가 향후 분할 상환하는 황성공원 약 10만㎡를 비롯해 송대마을 등대 주변의 감포(오류공원), 소나무 군락지가 위치한 양남(수렴공원)등이 자연경관을 보전하기 위한 일몰제 연장 및 공원부지 매입 대상이다.
이는 전체 도시공원 일몰제 대상 부지의 약 11%에 해당하는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가 황성공원을 매입하는데 필요한 예산 450억원을 비롯해 추가매입에는 약 500억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림로(1.2㎞)를 비롯한 일부 완충녹지는 사유재산권 침해에 대한 소유자들의 지속적 해제요구와 경주시 재정여건을 감안해 추가 매입하지 않을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앞으로는 새로운 공원녹지의 지정보다는 기존 시설정비를 통한 실효성 있는 계획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2030 공원녹지기본계획’ 등을 통해 경주시에 맞는 중장기 공원계획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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