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예술의전당 개관 10주년 특별전, ‘경계를 넘다 : 변월룡’ 23일 개막
경주예술의전당 개관 10주년 특별전, ‘경계를 넘다 : 변월룡’ 23일 개막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0.06.19 1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양의 누각. 1954년, 캔버스에 유채, 36.5×94㎝
평양의 누각. 1954년, 캔버스에 유채, 36.5×94㎝

(재)경주문화재단(이사장 주낙영)이 경주예술의전당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특별전 ‘경계를 넘다 : 변월룡’을 23일일 개막한다.
이념과 국가를 넘나들며 러시아, 북한 등에서 활동한 디아스포라 변월룡(邊月龍, Пен Варлен, 1916-1990)의 일대기를 조명한다.

변월룡은 러시아 연해주에서 태어나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레핀미술대학에서 수학했고, 고려인 최초로 레핀미술대학에서 교수를 역임했다. 한때 그는 고국인 북한의 평양미술대학 학장 겸 고문의 역할을 맡기도 했다. 디아스포라인 변월룡의 삶은 한국 근현대사뿐 아니라 러시아 근현대사를 관통한다. 그는 역사의 산증인으로, 이념과 국가의 경계를 넘나들며 그의 시선을 화폭에 담았다.

이번 전시는 변월룡의 작품을 일정한 시대 순서로 배열하고, 전반적이고 입체적으로 구성해, 그의 작품세계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기획했다. 특별히 변월룡의 ‘어머니(1938)’를 포함해 3점의 미발표작을 선보인다.

어머니. 1938년, 캔버스에 유채, 38.5×30.5㎝
어머니. 1938년, 캔버스에 유채, 38.5×30.5㎝

이번 특별전은 ‘2020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주관: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 후원:문화체육광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모에 선정된 29개 기관 중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아 국비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기획자는 “올해는 변월룡이 한·러 수교를 몇 달 남겨두고 서거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러시아와 한국의 근현대사를 들여다보며 한국 근현대사와 맞닿아 있는 경주의 근현대사까지 되짚어 보는 전시”라고 말했다.

전시는 8월 30일(일)까지 진행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저녁 8시까지 연장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문의 054-748-7725~6)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