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총선 끝나자 말자 우르르 해외연수
시의회, 총선 끝나자 말자 우르르 해외연수
  • 경주포커스
  • 승인 2012.04.1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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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회의원들이 4.11 총선이 끝나자마자 무더기로 관광성 해외 연수를 실시하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주시의회는 20명의 의원이 3천600만원의 예산으로 4월16일부터 20일까지 경제도시위원회, 4월23일부터 27일까지 문화시민위원회가 각각 해외 연수를 실시하거나 추진중이다.

16일 출국한 경제도시위는 의원 10명과 의회 직원 3명 등 13명이 중국의 정저우·뤄양·시안등을 방문하며, 23일 출국하는 또 문화시민위는 의원 9명과 직원 3명 등 12명이 태국의 방콕과 파타야를 둘러 볼 예정이다.

특히 총선이 끝나자 마치 총선 뒤 ‘휴가’를 다녀오는 분위인데다 연수가 선진지가 아닌 관광지이고 일정 대부분이 관광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어 또다시 외유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제도시위는 허난성 박물관·정저우 시청·운대산 풍경구·소림사·숭산·용문석굴·시안시 문물연구소·첨단산업단지·시안시청·원예엑스포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문화시민위는 방콕시청·고대왕궁·에메랄드 사원·농산물 시장·파타야 시청·식물농장·수산시장·파인애플 농장·방콕야시장 등을 둘러 볼 계획이다.

이번 시의원들의 해외 연수에 대해 시민들은 총선 직후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 타 주민의 비난을 피하려는 의도다분하고, 또 올 연말 대선 전 가을에는 해외연수가 어렵다는 점, 오는 7월 후반기 의회의 ‘원 구성’을 앞두고 일정을 한꺼번에 잡은데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편 시의회는 당초 2회에 걸쳐 20명의 시의원이 전원 참가 할 것으로 계획했다가 김일헌 의장등 2명은 다른 일정때문에 연수명단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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