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북면 신당리 희망농원 일대 민간투자 개발추진...폐기물매립장 포함 주민 동의가 변수
천북면 신당리 희망농원 일대 민간투자 개발추진...폐기물매립장 포함 주민 동의가 변수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0.06.25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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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농원 재개발계획 조감도.
희망농원 재개발계획 조감도.

 

폐계사 등 노후 시설과 악취, 축산폐수에 따른 형산강 수질 오염원등으로 지목되면서 경주시의 오랜숙원이던 천북면 신당3리 일대 희망농원 재개발이 민간투자로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8월 투자기업이 나서면서 이 일대 전체 부지를 매입해 복합형 지구단위의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주시에 따르면 ㈜대림건설, 이스트아이(주)는 천북면 신당리 일대 51만9800㎡의 부지를 매입해 산업폐기물 처리장, 주거 복지, 상업기능을 갖춘 복합 지구단위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민간기업측은 이 일대 계사 및 비료공장, 폐 계사등을 매입한뒤 산업폐기물 처리장등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것.

이를 위해 지난 2월 희망농원복지협동회측과 42만2400㎡의 부동산 매매 가협정을 체결했으며, 사업자측의 개발계획이 주민들과 합의를 이룰 경우 계약금의 30%인180억원을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
민간투자자측은 향후 5년간 약 2000억원을 들여 이 일대 폐 계사등을 모두 철거한 뒤 사업장폐기물처리장, 수소연료전지 공장등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지역을 상징하는 계사는 427개 동 가운데 382동은 폐쇄되고, 현재 45동만 운영중이다.

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경우 1979년 보문관광단지 개발로 천군동에서 신당리로 한센인을 강제이주한 뒤 열악한 환경에 처한 주민들의 이전이 실현되는 것은 물론 폐 계사 등으로 인한 이 일대 열악한 환경도 크게 개선 될수 있게 된다.

경주시는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1급 발암물질인 폐슬레이트 약 2000톤의 철거비 56억원을 국비로 지원받아 사업자측에 지원할 방침을 세우고 올해 국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사업자측이 슬레이트 철거비 이외에  건설폐기물(197톤.94억원) 등 폐기물처리비 비용으로 약 150억원 정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폐슬리트 처리비를 경주시가 국비를 받아 지원하면, 기업측이 투자할 폐기물 처리금액중 그에 상응한 56억원은 도시계획 도로 개설비용으로 대응 사용함으로써 경주시 재정 부담을 경감할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천북면 신당리 일대 약 2만여평의 부지에 산업폐기물매립장을 조성하는 등 사업계획에 천북면과 인근 용강, 황성동 주민들의 동의 여부다.
자칫 희망농원 일대의 악취문제 해소를 기대했다가 또다른 환경 오염민원이 발생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업자측이 2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을 감당할 만한 여력이 있는가 여부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해 이락우 의원은 24일 시의회 시정질문을 통해 “희망농원 이전에 따른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심사숙고 해야 한다”면서 “사업 검토 단계에서부터 추진과정 등 사업추진 경과의 투명한 공개와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소통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업측의 투자여력에 대해서도 면밀한 점검을 요구했다.

이락우 의원이 24일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이락우 의원이 24일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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