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체육회,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감독 직무정지...팀닥터 폭행의혹은 추가 조사후 고발키로
경주시체육회,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감독 직무정지...팀닥터 폭행의혹은 추가 조사후 고발키로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0.07.02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주시체육회가 2일 경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위원회를 열고 감독과 선수들을 불러 청문 절차를 밟는 동안 언론사 촬영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경주시체육회가 2일 경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위원회를 열고 감독과 선수들을 불러 청문 절차를 밟는 동안 언론사 촬영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전 경주시청 소속 트라애슬론 최숙현 선수(23.부산시체육회) 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또다시 전국적인 뉴스의 중심이 됐다.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경기) 전 경주시청 소속 고 최숙현(23·여)가 지난달 26일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최숙현 선수는 지난달 26일 새벽 부산의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최 선수는 엄마에게 마지막으로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카톡 메시지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전 소속팀인 경주시청 감독과 팀닥터, 선배들로부터 상습적인 구타와 가혹행위를 당해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6월 26일 세상을 떠난 최숙현 선수가 가족에게 보낸 메시지.
6월 26일 세상을 떠난 최숙현 선수가 가족에게 보낸 메시지.

 

이같은 사실은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감독 출신인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이 1일 서울시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의 죽음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가해자들의 처벌을 촉구하면서 삽시간에 전국적인 관심사안으로 부각됐다.

최숙현 선수는 2017년, 2019년 각 1년동안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선수로 활동했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은 직장운동경기부로 보조금을 받아 운영되며, 경주에 규격 수영장이 없어 훈련장과 숙소는 경산시에 있다.

경주경찰서는 3월 11일 검찰로부터 고소장을 넘겨받아 최 선수와 감독 등을 대상으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를 벌였다.
5월 29일 감독은 사기, 아동복지법 위반, 강요, 폭행 등 혐의로, 팀닥터와 선배 선수 2명은 폭행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현재 사건은 대구지검 경주지청에서 대구지검으로 넘겨져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주시체육회는 2일 경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위원회를 열고 감독과 선수들을 불러 청문 절차를 밟았다.
경주시체육회는 트라애슬론 A감독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감독직 직무를 정지했으며, 딤탁터 선수폭행의혹은 추가 조사후 고발조치하기로 했다.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은 회의결과를 설명하면서 “ 감독과 선수2명은 폭행의혹을 일절 부인했으며, 최 선수의 죽음에 대해 이해할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시청은 트라애슬론을 비롯 우슈, 궁도, 여검도, 여자마라톤등 5개종목 42명의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주낙영 시장의 일본자매도시 방호복 지원, 동천초등학교 스쿨존 교통사고에 이어 경주시가 또다시 뉴스의 중심이 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일  "이유를 불문하고 시장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애도의 뜻을 표한다"면서 " 저희 시에서는 진상규명 및 책임소재 파악이 철저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으며, 향후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팀해체를 비롯한 강력한 조치 및 예방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