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장 3개중 2개 상임위원장서 반란...뒷말 남긴 미래통합당 경주시의회 의장단 싹쓸이
상임위원장 3개중 2개 상임위원장서 반란...뒷말 남긴 미래통합당 경주시의회 의장단 싹쓸이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0.07.06 1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주당협의원장 김석기 국회의원에 반발? 경주시의회 운영위원장 결선투표에서 이락우 의원과 김순옥 의원이 투표하고 있다. 김순옥 의원이 예상을 뒤집고 3차 결선투표끝에 당선됐다.
경주당협위원장 김석기 국회의원에 반발? 경주시의회 운영위원장 결선투표에서 이락우 의원과 김순옥 의원이 투표하고 있다. 김순옥 의원이 예상을 뒤집고 3차 결선투표끝에 당선됐다.

6일 실시된 제8대 경주시의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미래통합당이 초선의원들이 3개 위원장을 싹쓸이 했다.
3일 실시된 의장, 부의장에 이어 상임위원장까지 미래통합당의 독식이다.

그러나 6일 3개 상임위원장 가운데 2개 상임위원장선거에서 미래통합당 경주시당협위원회 김석기 위원장과의 의중과는 다른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문화행정위원장 선거에서는 이동협의원(불국동·외동읍)이 1차 투표에서 재적의원 21명, 투표의원 21명 가운데 16표를 받아 과반을 훌쩍 넘기며 당선됐다. 민주당 김태현 의원1표, 무효 1표였다.
부위원장은 통합당 장복이 의원.

경제도시위원장 선거에서는 박광호의원이 당선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가고 김수광 의원(황성동·현곡면)이 당선됐다. 둘다 미래통합당 초선이다. 김수광 의원이 12표를 받아 과반을 넘겼다.
박광호 의원은 8표를 받았다. 무효표는 1표였다.
부위원장은 통합당 주석호 의원이 맡았다.

가장 큰 이변은 운영위원장 선거로 분석됐다.
1차 투표에서는 당선이 관측됐던 미래통합당 이락우 의원 8표, 김순옥 의원 7표, 민주당 서선자 의원5표, 무효 1표였다.

2차 투표에서도 과반득표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락우 의원 9표, 김순옥 의원(통합당 비례) 10표, 서선자 의원 2표가 나오면서 다수득표자인 김순옥 이락우 의원의 3차결선 투표로 이어졌다.

3차 결선투표에 돌입하면서  전망은 김순옥 의원의 승리쪽으로 기울어지는 모습이었다.
결과는 예상대로 였다.
결선투표 결과 김순옥 의원이 11표 이락우 의원 10표였다.
부위원장은 민주당 서선자 의원이 맡았다.

선거과정에서 기자와 만난 한 의원은 “상임위원장 3석까지 경주당협위원장(김석기 국회의원)과 신임 의장단이 협의해 사전에 내정했다는 설이 나돌면서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해도 너무 한다’는 말이 돌았다”며 “경제도시 및 운영위원장 선출 결과는 미래통합당 경주당협 위원장의 일방적 독주에 대한 반발투표”라고 주장했다.

한편 문화행정위원회는 이동협 위원장,장복이 부위원장,  김순옥, 김태현, 한영태, 김승환, 엄순섭, 이철우, 윤병길, 김상도 의원 등 10명으로, 경제도시위원회는 김수광 위원장, 주석호 부위원장, 서선자, 임  활, 최덕규, 이만우, 이락우, 박광호, 장동호, 김동해 의원 등 10명으로 구성했다.
의회운영위원회는 김순옥 위원장,서선자 부위원장, 문화행정위원회에서 김순옥, 장복이, 김태현 의원, 경제도시위원회에서 서선자, 주석호, 최덕규, 이락우 의원 등 7명으로 구성했다.

경주포커스 후원은 바르고 빠른 뉴스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