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최숙현선수 아버지 경주시청 진정 내용 누가 김 감독에게 알렸나? 청문회 "경주시 피해자 보호 원칙 안지켜 " 비판
고최숙현선수 아버지 경주시청 진정 내용 누가 김 감독에게 알렸나? 청문회 "경주시 피해자 보호 원칙 안지켜 " 비판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0.07.2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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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회 청문회에서 민주당 김승원 의원(수원갑)이 고 최숙현선수가 2월12일 김규봉 감독에게 보낸 메시지를 꺼내들고 신문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2월6일 최 선수 아버지가 경주시청을 다녀간뒤 누군가가 김 감독에게 바로 알려줘서 김 감독이 최 선수를 압박했고, 이때문에 최 선수가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22일 국회 청문회에서 민주당 김승원 의원(수원갑)이 고 최숙현선수가 2월12일 김규봉 감독에게 보낸 메시지를 꺼내들고 신문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2월6일 최 선수 아버지가 경주시청을 다녀간뒤 누군가가 김 감독에게 바로 알려줘서 김 감독이 최 선수를 압박했고, 이때문에 최 선수가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22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청문회(철인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에서  경주시에 대해서는 2월6일 고최숙현선수의 아버지가 경주시청을 방문해 트라이애슬론 선수단 내부문제에 대한 진정을 제기한뒤 가해자로 지목된 김규봉 감독이 그 내용을 알게된 경위를 집중 추궁했다.

2월7일 해외전지 훈련중이던 김 감독이가 진정내용을 알게 됨으로써 오히려 피해자를 압박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경주시가 피해자 보호원칙을 저버렸다는 비판이었다.

통합당 김승수(대구 북구을), 민주당 김승원(수원갑) 무소속 윤상현( )등이 이 문제를 집중거론했다.

김승수 의원은 “경주시청이 피해자 보호원칙을 어기고 가해자에게 먼저 연락해서 은폐기회를 주었고, 최 선수가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승원의원은 “피해자나 동료에 대한 조사없이 가해자에게 알려줘서 오히려 가해자가 피해자를 회유할수 있는 기회를 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최숙현 선수가 김규봉감독에게 지난 2월12일자로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이면서 “경주시로부터 진정내용을 들었던 김감독이 최 선수를 압박해 최 선수가 감독에게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경주시,철인3종협회등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승원 의원은 김감독이 변호인을 통해 제출한 답변서를 보이면서 “김 감독은 ‘경주시청 담당으로부터 진정 내용을 들었다’고 답변했다”며 경주시의 책임론을 추궁했다.

무소속 윤상현 의원도 “최 선수 아버지가 경주시청을 방문한 직후 김 감독은 폭행을 부인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철인3종 협회 관계자에게 보냈다”며 “경주시청 체육진흥과 과장, 담당, 주무관 셋 중 누군가는 김 감독에게 진정내용을 알려주었을 것”이라고 추궁했다.

이에대해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를 부인했다.

주 시장은 “가해자에게 조기귀국이나 조사에 응하라고 연락해야 하는데 (연락처를 몰라서), 체육회에 선수 감독의 연락처를 물었고, 그 과정에서 팀장이 (체육회 관계자에게) ‘민원이 제기되어서 선수단에게 연락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면서 “2월7일자로 (경주시청 직원) 어느누구도 감독에게 직접 연락한적 없다”고 말했다.

경주시체육회 관계자가 김 감독에게 최 선수 아버지의 진정내용을 말해 주었을 것을 시사하는 답변이었다.
한편 이날 청문회는 오후 6시44분경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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