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황오 통합 막바지...8월 예정 주민 여론조사가 최대 변수
중부 황오 통합 막바지...8월 예정 주민 여론조사가 최대 변수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0.07.31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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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시장이 24일 중부동 설명회를 마친뒤 주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이 24일 설명회를 마친뒤 주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부·황오 2개 행정동 통합 논의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8월 예정된 주민여론조사에서 과반 찬성여부가 최대 변수다.

통합추진위와 경주시의 발걸음도 분주해 지고 있다.
주낙영시장은 24일 중부동, 31일 황오동에서 잇따라 주민설명회를 갖고 통합 타당성과 행정절차, 원도심 발전비전에 대해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행정구역통합 과정에 지자체장이 직접 설명회를 진행하는 사례는 매우 드문 것으로 평가된다.
주낙영 시장이 행정동 통합을 적극 지원한다는 의미다.

앞서 양동 주민으로 구성된 통합동추진위원회는 지난 6월 주낙영 경주시장과 면담을 통해 주민들의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는 행정의 신뢰도 제고와 후속조치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주낙영 시장의 주민들에 대한 직접 설명은 이에 따른 것이다.

6월30일 현재 중부동의 인구는 5426명, 황오동은 6741명으로 1년전에 비해 각각 296명, 315명이 줄었다. 각각 1개의 행정동으로 운영하기에는 지나치게 적은 숫자라고 경주시는 보고 있다.

황오동 일대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중부동은 주거지 보다 상업지역이 더 많아 도시재생구역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그러나 원도심 재생의 혜택은 공유할수 있다.
원도심을 되살리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 양동이 모두 신청사를 계획하고 있는 현 시점이 통합을 추진 할수 있는 최적기라는게 경주시의 입장이다.

2개동이 통합할 경우 1만2167명으로 황성, 동천, 용강, 선도, 성건동에 이어 10개 동 가운데 6번째로 인구수가 많은 동이 된다. 시내 중심부 2.26㎢를 차지해 규모가 확대되고, 도소매업수는 경주전체의 21%를 차지하는 최대 상업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경주시는통합할 경우 규모나 시설 수준을 높인 통합신청청사를 신축해 주민들에게 질 높은 행정서비를 제공할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는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예산과 인력의 효율성을 높일수 있다는 것.

통합을 하게 되면 현재 중부동 13명, 황오동 12명인 행정인력을 절반으로 줄일수 있고, 10명에 가까운 인력은 지역 주민복지를 위해 운용할 수 있게된다.
인건비나 시설유지비 등 장기적으로도 경주시의 행정효율성도 크게 높일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신청사 건립 후에 남게 되는 기존 중부동과 황오동 청사는 지역에 필요한 공공시설로 활용할 수도 있게 된다.

또한 2개동의 주민역량을 하나로 모아 통합적이고 거시적인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는데 크게 도움을 줄것으로도 전망하고 있다. 
통합을 해도 현재 사용중인 주소는 변동이 없다. 통반장 수도 그대로 유지된다.

주낙영 시장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협의하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한다면 분명 원도심 성장과 발전에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믿는다”며, “넓고 쾌적한 신청사와 함께 통합을 이뤄 경주의 중심동으로써 역량을 집중하면 궁극적으로 경주시 전체 성장·발전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막판 변수는 주민들의 여론이다.
8월 예정된 주민여론조사를 통해 과반수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렇게 돼야 경주시가 중부동과 황오동의 행정동 통합을 본격적으로 추진할수 있다.

통합동추진위원회는 통합동 명칭과 청사 부지에 대한 주민여론을 수렴해 경주시에 전달하며, 경주시는 통합 신청사 건립타당성 용역을 실시해 신청사 위치 선정, 건립 규모, 설치 시설, 예산 등을 산출하게 된다.

또한 신청사가 완공될 때까지 사용할 임시청사 관련 사항도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된다.

한편 양동의 통합은 2018년 지방선거때 주낙영 시장의 노후청사 공약으로 출발했다. 중부동과 황오동의 불편하고 노후된 청사신축을 공약으로 제시한뒤 양동에서 각각 청사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신청사 부지를 찾아 나섰지만, 마땅한 부지를 찾지 못한데다, 매년 급감하는 인구와 원도심 상권침체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면서 지난해 3월부터 양지역 주민들이 통합신청사 건립 및 통합을 건의하면서 통합논의가 본격화 됐다.
지난해 8월 통합동추진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지금까지 통합 방향에 대해 활발히 논의가 펼쳐지고 있다.
경주시가 주도한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자발적인 건의로 시작되고 진척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통합에 대한 전망은 밝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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