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대종 12일부터 타종체험, '늑장행정' ...조례없어 유료체험 대신 무료로
신라대종 12일부터 타종체험, '늑장행정' ...조례없어 유료체험 대신 무료로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0.08.10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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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대종.
신라대종.

국보 제 29호 성덕대왕신종을 본떠 만든 신라대종체험관이 12일부터 운영된다.
경주시의 늑장행정으로 유료체험은 추후 조례제정때 까지 미뤄지게 됐다.
당분간은 무료로 운영되는 것이다.
유료→무료→유료 변경한 경주시의 오락가락 행정탓이다.

10일 경주시에 따르면 12일부터 신라대종 타종체험을 시작한다.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1회 체험을 진행한다.
경주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시민·관광객 가운데 선착순으로 매 시각 마다 1개팀을 선정해 타종체험을 하게 한다. 이렇게되면 1일 6회 타종체험이 가능해 진다. 한 팀당 최대 3번의 종을 칠 수 있으며, 경주시 문화관광 홈페이지(http://www.gyeongju.go.kr/tour) 상단의 ‘신청하기’에서 사전 접수를 한 후 이용할 수 있다.
신라대종 옆에 신축한 체험관에서 신라복으로 갈아입고 타종체험을 할계획이지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당분간 신라복 체험은 하지 않는다.

경주시는 유로방침을 정했지만, 타종체험은 조례제정때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유료화에 대비한 행정준비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전임 최양식 시장때 방침이 여러번 변경됐고, 그후에는 경주시 대비가 늦어졌다.

2016년11월21일 신라대종 안치 행사때 모습.
2016년11월21일 신라대종 안치 행사때 모습.

경주시는 당초 유료체험 방침을 정했다.
3.1절, 8.15 광복절, 시민의 날, 신라문화제, 제야의 종 등 각종 경축행사나 외국 자매도시 귀빈, 경주시를 방문하는 주한 외교 사절등의 방문때는 무료로 타종기회를 제공하되,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는 5000원~1만원의 돈을 받고 체험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도 일관되게 밝혀왔다.

특히 시민 및 관광객들을 대상으로는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1시까지 1시간동안 타종체험 기회를 주고, 인터넷이나 전화, 현장접수를 받아 체험자를 선정한다는 방침도 덧붙여 밝혀 왔다.

이에따라 경주시 담당과(관광컨벤션과)에서는 여러지자체의 운영사례를 수집하기도했다.
화천군 세계평화의 종(1인당 500원), 파주시 임진각 평화의 종(1회당 1만원), 수원시 효원의 종(1~2명 1000원, 3인이상 2000원), 목포시 새천년의 종(5000원)등은 유료로, 서울시 보신각종은 무료로 체험기회를 제공한다는 사실등을 수집해 시의회등에 공개하며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6년 11월 종각에 신라대종을 안치한뒤 유료타종 계획은 슬그므니 자취를 감췄다.
경주시 방침이 오락가락 했던 것이다.

<경주포커스 2017년8월25일기사보기 -유료라던 타종체험 무료로..오락가락 경주시 행정>
http://www.gjfoc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678


그후 본격적인 운영에 대비한 행정도 대처가 늦었다.
2019년 3월 2억5000만원을 들여 종각 단청공사를 시행하고, 그해 말 5억원을 들여 신라대종 체험관 조경공사를 시작했으나 유료화에 따른 행정적 준비는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2017년 2월15일 신라대종 관리 및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을 제정했지만, 타종시기, 관리주체등을 정했을뿐 유료화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 때문에 12일 체험관 개관하면서도 유료화는 시행하지 못하게 됐다.
늑장행정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라대종은 최양식 전시장 취임직후인 2010년 하반기부터 추진돼 수많은 논란을 겪으며 제작했다. 종 제작에만 총 30억원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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