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 철인3종 전 감독, 훈련비 3억3000만원 횡령 추가로 밝혀
경주시청 철인3종 전 감독, 훈련비 3억3000만원 횡령 추가로 밝혀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0.08.1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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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방경찰청이 전 경주시청트라애슬론(철인3종) 감독 A씨(42)가 경주시청이 훈련비등으로 지급한 비용 가운데 3억3000만원을 횡령한 하거나 편취한 혐의를 추가로 밝혔다.

경찰은 13일 후배 선수들에 대한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된 전 주장 선수 B씨(女, 31세)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앞서 송치한 감독 A씨(42세)에 대해서도 허위서류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경주시에서 지원되는 훈련비, 운동용품 구입비용 등 약 3억 3,000만원을 횡령하거나 편취한 혐의를 추가적으로 밝혀 함께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2013년부터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내에서 벌어진 폭행 등 각종 불법행위를 밝히기 위해 모든 전·현직 선수들을 대상으로 피해여부를 확인했다.

또한 감독 등 피의자들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금융계좌 추적 등 집중 수사를 진행하여 감독과 이른바 ‘팀닥터’라 불리는 운동처방사 등 총 3명을 구속하고, 남자선수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사건 송치 이후에도 검찰의 기소 전(前)단계까지 필요한 사안에 대해 대구지검 특별수사팀과 협력하여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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