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참가 경주시민은 150여명 추정...진단검사는 25명 16%에 불과
광화문 집회 참가 경주시민은 150여명 추정...진단검사는 25명 16%에 불과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0.08.1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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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18일 제2신 : 최종] 
속보=지난주말 보수단체들이 개최한 광화문 집회에 경주시에서는 관광버스 5대, 15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방역당국의 거듭된 호소에도 불구하고 진단검사를 받은 참가자는 18일 오후4시 현재 16%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저조한 실정이어서 참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에 따르면 18일 오후5시 현재, 경주시는 15일 보수단체가 개최한 광화문 집회에 경주K관광 버스 2대, S관광 3대 등 총5대의 전세버스에 150명의 시민이 참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8일 오전 K관광버스 운전기사 2명, 오후에는 S관광버스 운전기사 3명을 비롯해 이날 오후4시현재 18일 하루동안 광화문집회 참가시민 21명이 경주시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경주시민 광화문집회 참가자 가운데 4명은 16일 경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들 4명을 포함하면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경주시민은 18일까지 총 25명이 진단검사를 받은 것이다.

그러나 이날 집회참석 인원을 150명으로 잡아도 집회참가자의 진단검사를 받은 참가자는 16.6%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진단검사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주시는 8월7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나 광화문집회 참석자는 전원 경주시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하는 긴급 재난문자를 시민들을 대상으로 발송하는 등 자발적인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호소하고 있다.
경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상당수 참가자들이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권유를 당국이 집회참가자를 파악해 불이익을 주려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며 ” 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및 광복절 집회에 참가한 경주시민들이 하루속히  진단검사를 통해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경주지역사회의 감염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거듭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경북도는 18일 낮 12시를 기해 18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방문자(8월7~13일), 경북궁역 인근 집회 참가자(8월8일), 광화문 광복절 집회 참가자(8월15일)에 대해 "오는 25일까지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한편 서울 ‘사랑제일교회 발(發)’ 코로나19 확진자 전국확산과 관련해 경주에서는 7명이 이 교회 관련자로 분류됐으며, 이들은 17일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사랑제일교회 관련자 7명은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경주시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집회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진단검사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경주시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집회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진단검사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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