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들 연이어 방문 경주시 방역당국 긴장....검체자 격리자 증가
코로나19 확진자들 연이어 방문 경주시 방역당국 긴장....검체자 격리자 증가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0.08.3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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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31일 현재 경주시 코로나19 현황.
8월31일 현재 경주시 코로나19 현황.

최근 2주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경주지역에서는 관광 및 골프 목적의 수도권 및 인근도시 확진자들이 연이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외래 방문객 유입에 의한 지역확산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광복절을 전후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경주지역에서는 지난 16일~17일 고양시 151번 확진자가 경주 황리단길 주요 음식점과 숙박업소를 방문 한데 이어 지난 22일에는 원주시 65번확진자가 황남동 일대 음식점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휴가철을 이용해 경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이었다

최근에는 인근 울산시에 주소를 둔 확진자들이 골프장을 다녀간 사실이 연이어 드러났다.

26일 울산시 81번확진자가 신라CC와 산내면의 식육식당을 가녀갔으며, 30일은 울산시 85번 확진가 지난 24일과 26일 경주 블루원디아너스 골프장을 다녀간 사실이 확인돼 방역을 해야 했다.

8월15일 이후 31일까지 수도권 및 인근 도시 확진자 4명이 경주시를 방문한 것이 확인된 것으로, 이들 확진자들의 주소지 지자체가 동선을 확인한뒤 경주시에 통보한 것이다.

이에따라 확진자 접촉자로 격리중인 시민만 최근 34명에 이를 정도로 지역내 감염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31일 오전 10시 현재 확진자 접촉자 분류된 경주시 누적 격리자는 1025명으로 현재 34명이 격리중이다.
검사를 의뢰한 시민도 30일 하루동안 42명이 증가해 누적 1만2516명에 달하고 있다.
격리자 및 진단검사자 수 증가는 고스란히 경주시 방역행정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수도권 집회 참석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당초 경주시는 전세버스 5대 154명으로 추정했지만, 타지역 검사의뢰자가 최근 35명이나 확인되고, 개별적으로 다녀온 집회 참가자도 진단검사를 의뢰하면서 총 200명으로 증가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자 9명을 포함하면 모두 209명으로 205명이 음성판정, 3명이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가운데 확진자는 지난 20일 양성판정을 받은 경주시 60번째 확진자 1명 뿐이다.

광화문 인근 집회참가자 가운데 이동통신사 3개사에서 경주시로 통보한 숫자는 64명으로 절반이상의 참가자가 집회 참가 당시 휴대폰을 꺼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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