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 감포항 인근 친수공간 초토화...벼 쓰러짐 낙과 피해 커
제9호 태풍 마이삭 감포항 인근 친수공간 초토화...벼 쓰러짐 낙과 피해 커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0.09.04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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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사과 등 낙과 피해가 컸다.
배 사과 등 낙과 피해가 컸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은 비 피해보다 바람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9월3일 오전3시 경주시에 최근접했던 이번 태풍으로 산내면이 185㎜로 경주지역에 가장 많은 강우량을 기록한 반면 최소강우량 지역인 감포읍은 9㎜밖에 내리지 않았다.

경주시 평균 104.1㎜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강풍에 의한 낙과, 교통시설물 파손, 정전등에 의한 피해가 적지 않았다.
주택 상가 공장 등 건축물 피해는 4일 오후 4시 현재 210건이 접수됐다.

교통시설물 5건, 광고물 간판 25건, 도로토사유출 12건등의 피해가 발생했고, 외동읍 모화리 계동교 등 6개 도로가 한때 차량통행이 제한됐으나 3일 오전 대부분 통행이 재개됐다.

가로수는 23개가 전도됐으며, 감포, 양남, 양북, 내남 중부, 보덕동 현곡면 등에서 정전이 발생해 많은 주민들이 장시간 불편을 겪었다.

인명피해는 1명으로 감포항 해맞이 공원 인근에서 대피중 이모씨(여.82)씨가 가벼운 부상을 입고 포항성모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외동읍 모화2리 저지대 4가구 주민 10명이 2일 밤 9시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으며, 서악동 급경사지옆 주택 1가구 주민2명이 3일 0시30분 옹벽붕괴 위험으로 옆집으로 대피했다.

공공시설물, 농작물등에 대한 피해는 정밀조사가 진행되면서 그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안강, 현곡, 강동, 불국동 등 131㏊의 농지에서 벼 도복 피해가 발생했으며, 46.8㏊과수원이 낙과 피해를 입었다.

경주시는 현재 굴삭기 25대 덤트트럭 20대를 동원해 하천준설을 하는 등 제10호 태풍 하이선 북상전인 6일까지 각종 재해현장의 응급복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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