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복지 문제 마을주민 힘으로 해결...선도동 마을복지특화사업 '기부&나눔마켓' 눈길
마을복지 문제 마을주민 힘으로 해결...선도동 마을복지특화사업 '기부&나눔마켓' 눈길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0.09.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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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 기부&나눔마켓'에서 주민들이 물품을 구입하고 있다. 구입하는 비용은 기부가 된다.
‘선도 기부&나눔마켓'에서 주민들이 물품을 구입하고 있다. 구입하는 비용은 기부가 된다.

경주시 선도동행정복지센터와  소상공인,주민이 협력해 시도하는 마을복지 특화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주민들이 물품과 재능 기부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생활용품도 나눠 쓰는 상설매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9일 오픈한 '선도愛 기부&나눔마켓'이다. 

가정에서 쓰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 사용가능한 생필품이나 식품을 나눔 마켓을 통해 물품으로 물물교환하거나 기부물품을 지역내 이웃이 활용하도록 하는, 한마디로 마을 복지문제는 마을 주민들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다.

기부 방식은 다양하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거나 방치한 사용 가능한 물품을 나눔마켓에 가져다 놓기만 해도 기부를 실천하게 된다.  마켓에서 필요한 물품을 저렴한 비용으로 구입하기만 해도 어려운 이웃에게는 도움을 줄수 있다. 물물교환도 가능하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여러운 이웃은 그곳에서 반찬이나 쌀, 생활필수품을 무료로 가져갈수 있다.
그러나 마켓은 기부자와 기부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모두 이용할수 있는 곳이어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주민이  '저소득층'이라는 불편한 낙인도 피할수 있다.

자원도 아끼고 기부도 실천할수 있다는 점에서, 17년전 시작된 공익법인 ‘아름다운 가게의 경주시 선도동 판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듯 하다.

지역봉사자 및 전문직종사자 30여명으로 구성된 선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선도이웃愛복지단은 선도동 주민센터 맞춤형복지팀과 함께 선도동복지문제는 선도동 주민들의 힘으로 해결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2018년 지역주면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 ‘나눔의 날’을 시작으로  함께하는 가족 맺기, 여행·행복나누기, 텃밭가꾸기, 착한나눔가게 모집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약을 통해 아너사업비 등 다양한 기부금을 마련하는 길을 열었다.
지역 복지문제를 지역에서 해결하기 위한 사회보장협의체의 역할수행을 위한  기틀을 다진 것.

그 결실이 9일 오픈한 ‘선도愛 기부&나눔마켓’이다.

선도동사회보장협의체 부위원장인 금아버스그룹 서병조 대표는 개인소유의 상가건물을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재능기부및 자원봉사도 이어졌다.
마켓 진열대를 재능기부로 만들었고, 선도동 사회보장협의체가 운영하는 텃밭에서 생산되는 채소로 김치와 짱아찌류를 만들었다. 

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참여도 활발했다.
선아랑복지재단은 2500만원 상당의 소형가전제품을, 웅진북클럽12지역구에서는 1000만원 상당의 도서를 기증했다.
신한은행 경주지점, 흰별제빵소 등 기업과 소상공인,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기부물품 후원이 이어졌다.

이렇게 마켓에 기부물품이 다양하게 쌓였다.
시범운영한 8월 한달동안 120여명의 정기기부자가 참여했고, 기부금만 300만원이 조성됐다.
지역주민들의 잉여물품 제공 및 후원으로 장기적으로 지역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지속적으로 도울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권향인 선도동 맞춤형복지팀장은 “선도동에 있는 복지자원을 활용해 주민들의 힘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선도동 사회복지협의체와 주민들에게 고마워했다.
서기봉 선도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앞으로도 나눔을 통해 지역민과 소외된 계층을 위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눔마켓은 평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이용가능하다. 주말, 공휴일은 쉰다. (문의 선도동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 779-8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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