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환 ‘생태+예술’ 유아 교육 강연회, 11월5일 경주방정환책놀이터에서
방정환 ‘생태+예술’ 유아 교육 강연회, 11월5일 경주방정환책놀이터에서
  • 경주포커스
  • 승인 2020.11.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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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환선생 탄생 121주년 기념 강연회

방정환 탄생 121주년을 기념하는 ‘방정환 생태+예술 교육 강연회’가 5일 오전 10시부터 경주시 현곡면 ‘경주 방정환책놀이터’(경주시 마룡길 19-4)에서 열린다.
유아 교육 기관인 ‘방정환한울학교’(이사장 임우남)와 방정환 연구 기관인 ‘방정환연구소’(소장 장정희)가 공동 기획으로, 방정환 선생의 어린이 교육 철학과 사례를 보급한다는 취지로 열리는 강연회다.

어린이운동의 창시자, 선구자로 잘 알려진 방정환 선생은 1899년 11월 9일 태어났다.
1920년 「어린이 노래」(『개벽』3, 1920)를 번역해 소개하면서 어린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미 백여년 전에 ‘낡은 세대가 새로운 세대를 억압하지 말아야 한다’ ‘어린이는 앞서 가는 새로운 세대이니, 낮추어 보지 말고 치어다 보라’고 했다.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방정환한울어린이집에서는 하루 일정에 앞서 교사와 어린이가 함께 맞절을 하며 상호 존중의 태도를 몸으로 익히게 한다. 

임우남 방정환한울어린이집원장. 최경미 방정환텃밭책놀이터 대표. 사진은 지난 5월4일 경주포커스 인터뷰 화면 캡처.
임우남 방정환한울어린이집원장. 최경미 방정환텃밭책놀이터 대표. 사진은 지난 5월4일 경주포커스 인터뷰 화면 캡처.

방정환 선생의 어린이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유아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방정환한울학교의 교육 이념과 실제 수업 사례를 만날 수 있는 이번 강연회 강사는 임우남 방정환한울어린이집 원장과 최경미 방정환텃밭책놀이터 대표가 맡는다.

임우남 원장은 삼성초등학교 등 초등학교 교사를 역임하고 방정환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방정환한울학교 설립에 참여해 현재 이사장을 맡고 있다. 최경미 대표는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공동 설립자로 도서관 운동을 했으며, ‘방정환한울학교 이야기’를 연재한 바 있다.

그 동안 방정환한울학교는 경주에서 방정환한울어린이집과 방정환텃밭책놀이터를 운영하며, 생태 유아 교육과 책놀이를 통한 예술 체험 교육을 해 왔다.

특히 방정환한울학교는 자연 속에서 씩씩하게 활동하고 다양한 책놀이를 통해 세계를 이해하고 예술 체험을 함으로써 어린이들의 ‘몸’과 ‘생각’과 ‘기운’이 함께 자란다는 교육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지향성은 바로 방정환 선생의 어린이 교육 철학과 맞닿아 있다.

방정환한울학교 방정환텃밭책놀이터에서는 초등방과 후 동아리 활동인 ‘탐험하는 바람’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놀이, 예술놀이, 산들놀이, 이야기그림, 텃밭 가꾸기, 요리조리, 땀따미(바느질)등을 진행한다. 어린이가 스스로 배울 거리를 선택하게 하여 어린이들이 주체가 될 수 있는 교육 철학을 지향하는 것은 방정환한울학교의 핵심 교육 이념이다.

‘책놀이’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마음껏 자유롭게 생각의 꽃을 피우도록 지도한다. 가령, 책놀이 시간에 『생각』이란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 후 아이들과 ‘생각이 뭘까?’라고 물으면 자유로운 생각들이 펼쳐진다.

그림책 『쪽빛을 찾아서』, 『무지개』를 읽은 후에는 ‘색깔 찾기 놀이’를 하며 자연 속에서 다양한 색깔을 찾아본다. 가령, 색깔 카드를 들고 나뭇잎, 풀잎 색깔을 견주어 보니 나뭇잎에도 한 가지 초록만이 아니다. 노란색, 황토색, 연두색, 초록, 청록색, 붉은 색 등 한 나뭇잎에 고루 어우러져 있다.

이렇게 교사들은 어린이들이 자연을 몸으로 체험하고 책을 통해 풍부하게 감각함으로써, 상상력 개발과 주체적 성장, 전인적 인격 형성에 도움을 주는 교육을 진행한다고 한다.

기념 강연회의 참석은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 가능하다. 현장 강연은 경주 방정환책놀이터에서 진행하며, 줌 화상회의는 신청 접수 후 주소가 전송된다. 방정환한울학교(사무처장 이윤정, 010-9275-8060)

아래 영상은 5월4일 올해 어린이날을 맞아 임우남원장과 최경미 대표를 인터뷰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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