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확보위해 총력기울이기로
예산확보위해 총력기울이기로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2.05.04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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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도, 시의원, 경주시 간담회 정례화 하기로
▲ 3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도비확보를 위한 시정간담회장. 왼쪽이 최양식 시장등 경주시 주요간부, 오른쪽이 정수성국회의원을 비롯한 도, 시의원. 밑의 사진은 간담회장에 배석한 경주시본청 과장들.

국회의원, 도・시의원, 경주시장이 3일 오후 4시부터 2시간동안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한자리에 모여 내년에 경주시가 추진할 역점사업 국・도비 확보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4.11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정수성 국회의원을 비롯해 경주출신의 이상효 경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5명의 도의원, 김일헌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시의회 의장단 5명 전원이 참석했다.
경주시에서는 최양식 시장, 우병윤 부시장을 비롯해 주요 국․소장 간부공무원이 참석했으며,시 본청 과장들이 전원 배석했다.

■ 만남 만으로도 큰 의미?
간담회는 내실있는 토론으로까지 진전되지 못하는 등 일부 미흡한 부분을 노출했다.
그러나 경주시장과 국회의원, 도의원,시의회 의장단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발전을 모색하는 것 만으로도 상징적인 의미가 매우 크다는 평가다.

국회의원과 시장의 갈등과 불협화음이 워낙 장기간 지속됐고, 이같은 갈등이 지역발전을 지체하는 주요인으로 지적됐기 때문이다.

정수성 국회의원은 이날 간담회에 대해 “국회의원과 시장, 도의회, 시의회 사이에 처음으로 공식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고, 특히 국회의원과 시장이 경주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측면에서 매우 소중한 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고, 최양식 시장은 “앞으로 이런 간담회를 정례화 해 시정발전을 함께 모색 하겠다”고 화답했다.

■ 간담회...그러나 시간이 짧았다
2013년 경주시가 요구할 국․도비는 1조65억원.
이는 지난 2010년과 2011년 2년동안 경주시가 확보했던 국비 예산 1조4천568억원의 3분의2에 해당하는 규모다.
경주시는 간담회에서 내년에 추진할 20건의 역점사업과 방폐장유치지역 지원사업 등 8건의 현안사항을 설명하고 국회의원과 도의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처럼 많은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역할 분담 등 예산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의견을 나누기에는 시간이 부족해 보였다.
최양식시장과 정수성국회의원, 이상효 도의회의장, 김일헌의장이 차례로 인사말을 하는데만 간담회만 초반 20분을 흘려 보냈다.
기획예산담당관실 도병우 과장이 주요역점사업과 현안사업을 설명하는데에 또다시 20분이 경과됐다.

경주시의 역점및 현안사업에 대한 설명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정작 내실있는 토론은 이뤄지지 못했다.
국회의원, 도의원은 경주시의 현안사업에 대한 개괄적 설명만 듣고 각자의 의견과 역할을 다짐했을뿐이다.
경주시가 추진하는 역점사업에 대한 국회의원, 도의원들이 제기한 일부의 이견에 대해서도 서로의 주장만 제기했을 뿐 의미있는 협의나 내실있는 토론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향후 이같은 간담회를 정례화 하기로 했다.
좀 더 내실있는 정책간담회를 만들기 위한 위한 대책이 필요 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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