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나 사람, 마음만 먹으면 꼭대기 오를수 있는 쪽샘고분...재발방지대책 절실
자동차나 사람, 마음만 먹으면 꼭대기 오를수 있는 쪽샘고분...재발방지대책 절실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0.11.19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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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차주 고발

 

속보= 경주시가 쪽샘 고분 위에 SUV 차를 세웠던 20대 남성을 문화재보호법위반혐의로 19일 경주경찰서에 고발했다.
경주인근 도시에 사는 27세 차량소유주는 지난 15일 친구 2명과 함께 쪽샘지구 제79호 고분위에 자신의 차를 주차했다가 논란이 됐다. 
앞서 경주시는 18일 이 운전자를 불러 자인서를 받았다.

경주시는 SNS에 게재된 사진에 찍힌 차량번호 조회가 어렵자 인근지역 CCTV분석을 통해 운전자 인적사항을 확인했다.
18일 경주시청 조사에서 차량 소유주는 “고분인줄 몰랐으며, 주차할 곳을 찾다가 우연히 정차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논란에는 경주시의 문화재 관리소홀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19일 둘러본 쪽샘지구는 지난 7월부터 내년 1월까지 일정으로 발굴조사 완료지구 바닥고르기, 탐방로및  인도정비, 주차장 설치 등 각종 정비공사가 진행중이었다.

고분지역으로 차량 출입을 막기 위한 플라스틱 구조물을  쪽샘지구 정비공사 시공사측이 설치 해 두었지만, 마음만 먹으면 자동차나 사람이 고분군으로 접근하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였다.
시공사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차단 펜스를 설치해 두었지만, SUV차량 운전자가 펜스를 옆으로 치우고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15일, 백모씨가 최초로 촬영한 사진에는 고분 주변에 여러대의 자동차가 지정 주차구역을 벗어나 불법 주차됐던 것으로 나타났다.<아래사진>

플라스틱 펜스가 설치돼 있었지만 15일 고분 주변에 여러대의 자동차가 주차된 것이 보인다.
 15일 고분 주변에 여러대의 자동차가 주차된 것이 보인다.사진 백00씨 페이스북.
사진은 19일 촬영한 것이다.
차단 구조물은 지난 7월 정비공사를 시작할 때부터 시공사가 설치했다. 사진은 19일 촬영한 것이다.

SUV차량이 정차 했던 쪽샘 79호 고분은 대릉원 돌담길 쪽 도로에서도 진입할수 있었다.
고분은 3m높이로 주변 고분군 중에서 가장 낮은데다 25도 정도의 낮은 경사각을 이루고 있었다.
수년째 발굴조사가 진행중인 쪽샘지구에는 발굴조사중인 고분이외에는 자동차나 관람객의 불법 진입을 막을 만한 차단장치가 없었다.

경고 안내문도 찾기 어려웠다.
문화재청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주시에서 ‘고분에 올라가는 행위는 문화재보호법 101조에 의거, 2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벌받을 수 있으니, 무단 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공지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차량이 주차했던 쪽샘지구 79호 고분은 물론 인근고분군 주변에서도 이같은 안내문을 찾을수는 없었다.

태종로 팔우정 해장국 거리 부근에서 쪽샘고분군 입구에 차량진입을 금지하는 안내표지판이 1개 서있을뿐 쪽샘 고분군 일대에서 경고 안내문은 찾아 보기 어려웠다. 유사한 사건 재발을 방지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2017년8월4일 대학생 3명이 음주후 첨성대 오른 모습이 CCTV에 촬영된 모습.
2017년8월4일 대학생 3명이 음주후 첨성대 오른 모습이 CCTV에 촬영된 모습.
2011년2월17일 봉황대에서 스노보드를 타는 남성의 사진.
2011년2월17일 봉황대에서 스노보드를 타는 남성의 사진.

앞서 경주지역에서 관광객과 시민들에 의한 문화재훼손 논란이 일었던 유사한 사건의 피의자들은 어떤 처벌을 받았을까?
19일 경주시에 따르면 2017년 8월4일 출입이 통제된 밤 10시이후 음주후 첨성대에 올라 경주경찰서에 검거됐던 경기도 소재 대학생 3명은 그후 각각 사회봉사 45시간씩의 처벌을 받았다.

앞서 폭설이 내린 2011년 2월17일 낮 봉황대에서 스노보드를 즐긴 남성에 대해서도 인터넷등에서 처벌 여론이 들끓었지만 신원을 특정하지 못해 처벌을 하지 못했다고 경주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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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