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화훼농 육성 가능성 발견...경주시 시범농가 4곳 육성 결과 성공적...계약재배 확대키로
경주지역 화훼농 육성 가능성 발견...경주시 시범농가 4곳 육성 결과 성공적...계약재배 확대키로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0.12.0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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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역 화훼농가에서 출하하는 모습.
경주지역 화훼농가에서 출하하는 모습.

경주시농업기술센터의 노력으로 올해 4개 농가가 시범재배를 시작하면서 경주지역 화훼농가의 경쟁력 강화와 경주시예산 절감의 효과를 기대할수 있게됐다.

3일 경주시에 따르면 보문단지 일원과 23개 읍·면·동 주요 거점 정원과 유휴지 등을 활용해 다양한 품종의 화훼를 심는 경관 사업을 위해 경주시가 필요로 하는 화훼는 연간 100만본 정도다.
그러나 수도권등지의 대형화훼농가에 밀려 경주 지역 화훼농가는 수년전부터 전멸한 상태.
이에따라 경주시가 필요로하는 모종은 전량 경기 고양시나 경남 김해시등지에서 조달하고있는 실정이었다.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주낙영 시장은 지난해 연말 경주지역 화훼농가 육성을 경주시농업기술센터에 지시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건천읍 2곳, 천북면 1곳, 남산동 1곳 등 총 4곳의 농가를 시범농가로 지정하고, 생산에 필요한 시설 및 기자재를 지원했다.

1개농가당 1000만원씩 총 4000만원을 지원해 시범농가를 육성한 결과는 일단 성공적이었다.
이들 4개 화훼농가에서 지난 9월 재배가 가장 어려운 것으로 꼽히는 국화 4500개를 생산해 KTX신경주역, 나정교 인근 등 2곳에 홍보정원을 조성한 것.

외지에서 들여올 경우 화분 1개당 평균 1만5000원이던 가격은 대폭 낮춰 8000원선으로 구입했다.  비용을 크게 절감한 것이다.
지역 농가소득도 창출하면서 동시에 경주시 예산은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올린 것이다.

경주지역 화훼농가에서 생산한 꽃으로 KTX신경주역에 조성한 홍보정원.
경주지역 화훼농가에서 생산한 꽃으로 KTX신경주역에 조성한 홍보정원.

이처럼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면서 경주시는 이들 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주시 도시공원과에서 내년에 구입할 각종 화분 50만본을 이들 4개 시범농가에서 계약 재배토록 했다. 또한 23개 읍면동에서 조성하는 거점정원에도 이들 지역농가에서 생산하는 품종위주로 조성토록했다.

무엇보다 주낙영 시장이 적극적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일 열린 읍·면·동장 회의에서 “경주시가 나서서 경쟁력 있는 지역 화훼 농가를 육성해야 하고, 23개 읍·면·동에도 지역 화훼 농가 육성을 위해 지역 농가에서 생산하는 품종 위주로 지역 거점 정원을 가꿔 달라”고 당부했다.

경주시 농업기술센터 경제작물팀 김정필 팀장은 “농가간 경쟁을 막기위해 올해까지는 4곳의 시범농가와 계약재배를 해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시범농가 육성을 통해 사라졌던 지역 화훼농을 되살려 농가소득도 올리고, 경주시 예산도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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