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원탁회의 참가자 60% 고교평준화 찬성
시민원탁회의 참가자 60% 고교평준화 찬성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0.12.2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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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주시가 21일 오후 2시부터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고교평준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3회 경주시민원탁회의에서 참가자의 60%가 고교평준화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토론은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공개모집한 참가자 100명이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했다.

‘고교평준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와 ‘고교평준화를 진행한다면 선행되어할 조건’이라는 세부주제 토론회에서는 고교평준화의 기대에 대해△특정학교 서열화 및 또래 간 위화감 조성 해소 △입시 위주 교육 대신 맞춤형 미래진로 위한 역량 강화 순으로 공감했다.

고교평준화 우려에 대해선 △학령 인구감소로 인한 정원 미달이 첫 번째였고 △학력 하향평준화 △고교 간 특성 및 학생의 학교 선택 기회박탈이 공동 순위로 집계됐다.

또 고교평준화시 우선 선행되어야 할 조건에 대한 토론에서는 △학교 간 교육환경 격차해소 △적성에 맞는 진로 맞춤 교육 강화 순으로 공감했다.

고교평준화에 대한 시민들의 찬성여론은 이미 경주시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한차례 확인된 바 있다.

경주시 의뢰로 충북대 부설 한국지방교육연구소가 2017년 10월부터 2018년 5월말까지 수행한 ‘경주시 고교평준화 예비타당성 조사연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고교평준화 전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필요하다는 응답이 81.9%에 이르는 반면 필요없다는 응답은 18.1%에 불과했다.

당시 설문조사는 2018년 3월19일부터 4월13일까지 경주시 초중고 교사 425명, 초중고 학부모 1302명, 중학교 1학년~고교 1학년 학생 등 972명 등 총 26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었다.

경주시 교사, 학부모, 학생 1만6983명 전수를 대상으로 설문문조사를 한 결과 대상자의 15.9%인 2699명이 응답했던 것.

뿐만아니다.
2019 경주교육원탁토론회 참가자들은 경주교육의 문제점으로 고교비평준화를 가장 많이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24일 학부모, 학생, 시민, 교육관계자 등 100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주시가 개최한 경주교육 원탁토론회에서 제1차 의제인 경주교육의 문제점 토론에서 참가자들은 고교 비평준화로 중학생 때부터 내신 위주의 학습(18%)을 가장 많이 꼽기도 했었다.

이처럼 고교평준화에 대한 높은 찬성여론을 반영한듯 지난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김석기 당선인을 비롯해 정종복, 권영국후보등이  고교평준화  전면실시를 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찬성여론이 이처럼 확실하게 높게 나타난 만큼 평준화 시행의 선결과제로 지적돼온 학교간 격차 해소등에 경주시가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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