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800만원 현금' 돈가방 잃어버린 90대…경찰 도움으로 되찾아
[전국] '4800만원 현금' 돈가방 잃어버린 90대…경찰 도움으로 되찾아
  • 편집팀
  • 승인 2021.01.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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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4600만원의 현금을 매일 품고 다니다가 분실한 90대 노인이 경찰의 도움으로 잃어버린 돈가방을 찾았다.

4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경기도 수원에 사는 한 여성이 "아버지가 시내버스에서 돈가방을 잃어버렸다"며 다급히 신고를 해왔다.

아버지 A씨가 수원에서 자신을 만나고 거주지인 광주로 돌아갔는데 집에 도착해보니 4600만원의 현금이 든 가방이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A씨는 새해를 맞아 수원에 사는 딸을 만나고 돌아오던 중 수천만원이 든 돈가방을 잃어버려 크게 낙담했고 이 소식을 전해들은 딸이 경찰에 신고한 것이었다.

신고를 토대로 경찰은 즉시 A씨가 이용한 시내버스 탐문 수색을 진행했다. 하지만 어디에도 돈가방은 없었다. CCTV를 확인한 결과 A씨가 돈가방을 지니지 않고 탑승한 사실을 알게 됐다.

시내버스 탑승 전 A씨가 오후 7시20분쯤 경기도 수원에서 고속버스를 이용해 광주로 이동한 것을 확인, 고속버스 회사에 연락해 돈의 행방을 쫓았다.

다행히 고속버스 회사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돈이 든 가방을 수상히 여기고 이를 보관하고 있었고 경찰이 이튿날인 이날 오전 8시쯤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A씨의 돈가방을 찾을 수 있었다.

조사결과 돈의 출처는 몇 해 전 A씨가 살던 거주지가 재개발지역으로 편입되면서 보상금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노후자금으로 쓸 돈이 행여나 사라질까 걱정돼 이를 인출해 지난 6개월동안 수천만원이 든 돈가방을 매일같이 지니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돈을 찾아 준 경찰에게 "너무 감사드린다"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90대 어르신께서 돈을 집에 두기에 불안하셔서 돈가방을 분신처럼 수개월을 가지고 다니셨다고 한다. 거액의 돈을 잃어버릴까 굉장히 불안해하셨는데 이를 찾아드리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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