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제거 설비 일부원전만 설치...월성 2,3,4호기는 내년 5월까지 설치
수소제거 설비 일부원전만 설치...월성 2,3,4호기는 내년 5월까지 설치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2.05.0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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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성원전 1호기에 수소제거설비를 설치한 도면. 설계기준 사고에 대비한 설비가 6대, 중대사고 발생에 대비한 설비가 21대 설치돼 있다.

경주시 월성원전․방폐장 민간환경감시기구(이하 감시기구, 위원장 최양식 경주시장)는 위원들과 민간환경감시센터 이병일 소장 등 직원들이 8일 월성원자력본부를 방문해 월성원전 주요 현안을 확인 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지난해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중대사고 대응 방안으로 설치된 피동형수소제거설비(PAR) 설치현황 및 신월성원전 시운전 현황등을 집중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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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원자로가 냉각기능을 상실해 핵연료가 녹으면서 수소폭발이 잇따라 일어났다. 이 사고 이후 국내 원전들도 지 수소제거 설비를 도입했거나 2015년까지 도입을 마칠 예정이다.

월성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월성 1호기는 27대의 수소제거 설비를 지난해 7월 설치를 마쳤으며 신월성 1호기는 지난 2월 21대를 설치했다.
신월성 2호기는 오는 7월까지, 월성2, 3, 4호기는 2013년 5월까지 설치를 마칠 예정이라고 월성본부측은 설명했다.  

이날 방문에서는 신월성 1,2호기 시운전 현황및 지난 3월에 발생한 신월성1호기 원자로 정지 원인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원자로 정지의 원인에 대해, 소내 전력계통 차단기의 출력 카드 오동작으로 인한 것이었다고 월성원자력본부는 설명했다.

▲ 이청구 월성원자력본부장
한편 이청구 월성원자력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한수원 납품비리등과 관련한 세간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듯 "한수원 임직원은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매사에 임하고 있으며, 한수원본사, 사업소등에서 각각 환골탈태를 위한 여러 구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월성원전 운영과 관련한 문제들은 지역민과 대화를 통해 협의해 나가겠”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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