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283건 발생...경주시 아동학대 피해 제로 추진, 제도정비, 신고체계 구축, 보호강화 등 4대 과대 추진키로
최근 3년간 283건 발생...경주시 아동학대 피해 제로 추진, 제도정비, 신고체계 구축, 보호강화 등 4대 과대 추진키로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1.01.18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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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이 18일 아동보호팀 신설에 따른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손윤희 경주시민간어린이집연합회 회장, 한정희 경주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주낙영 경주시장, 김가은 수화통역사, 송경호 경주시지역아동센터 협의회 회장.
주낙영 경주시장이 18일 아동보호팀 신설에 따른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손윤희 경주시민간어린이집연합회 회장, 한정희 경주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주낙영 경주시장, 김가은 수화통역사, 송경호 경주시지역아동센터 협의회 회장.

경주지역에서도 최근 3년동안 연평균 94건 정도의 아동학대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3.8일에 1건정도 발생할 정도로 적지 않은 아동학대가 일어나고 있다는 통계다.
경주시는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18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3년동안 총 339건의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283건이 아동학대로 판정 받았다. 
이를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최근 3년간 매년 94.3건 발생한 것이며, 평균 3.8일에 1명꼴로 아동학대가 발생한 셈이다.

경주시는 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정인이 사건'을 계기로 지난 12일 아동관련 유관기관단체, 전문가들과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해 아동학대 피해제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주낙영 시장이 18일 영상브리핑을 통해 밝힌 아동학대피해 제로 종합대책은  △법적·제도적 보호체제 정비 △아동세이프콜 신고체제 운영 △ 피해아동 치료, 보호강화 △시민공동안전망 구축등 크게 4개 분야다. 

△법적·제도 정비와 관련해서는 먼저 아동학대 예방및 피해아동 보호조례를 제정키로 했다. 조례에는 아동의 안전보장 및 학대 금지에 대한 의무,신고자포상금 지급 , 학대피해아동 치료비,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 지정 근거를 둔다는 방침이다.
유니세프가 인증한 아동친화도시 조성도 적극 추진한다.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명시된 아동의 4대 권리인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을 경주시정 전반에 도입해 아동을 위한 시책과 아동관련사업을 추진한다는 것. 

또한 아동학대 정도에 따라 보육시설에 대한 경주시 보조금을 차등지급하거나 중단하는 내용을 신설하는 경주시 영유아보육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다. 끝으로 아동보호전담팀을 신설해 8명의 전담공무원을 배치하고, 읍면동에도 아동학대예방 전담 공무원을 확대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아동세이피프콜 신고체계와 관련해서는 먼저 익명성을 보장하는 ‘아이쉴드 신고함’을 저거밀집지역, 대형마트에 설치해 신고접근성을 높이고, 경주아이지킴이를 지정해 협조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경주아이지킴이에는 이·통장,여성단체협의회, 요양보호사, 집배원,수도검침원, 자유총연맹, 방문보건담당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자율방범대원, 생활지원사,청소년지도위원, 어린이집원장, 경로당 행복도우미 등을 지정해 감시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포상금 제도를 신설하고, 영유아검진 건강이상아동 통보제를 시행해 아동학대에 조기대응토록 하기로 했다.

△피해아동 치료·보호강화를 위해서는 현재 남아전용 쉼터에 여아들도 포함하는 학대피해아동 쉼터로 확대 운영하고, 학대피해아동 진료비는 경주시가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안강읍, 성건동,황성동 3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다함께 돌봄센터를 아동이 많은 7개 지역을 추가지정해 총 10개소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이를 통해 초등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것이다.  
피해아동 임시보호공간도 확보하기로 했다. 청소년수련관내에 아동학대상담실을 조성해 아동이 시설입소전에 편히 쉴수 있는 공간을 활요이로 했다.

△끝으로 시민공동 안전망 구축을 위해 시민모니터링단을 구성한다.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있는 성인들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황보활동을 강화하고 부모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피해아동이 도움을 요청할수 있는 편의점을 지정해 전담공무원이 출동하기 전에 아동을 보호하는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주낙영 시장은  "아동학대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동학대 제로 도시 만들기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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