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대왕면 탄생 마지막행정절차 완료...시의회 조례 개정 가결
문무대왕면 탄생 마지막행정절차 완료...시의회 조례 개정 가결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1.02.24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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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사적 제158호 문무대왕릉.
사진은 사적 제158호 문무대왕릉.

경주시 양북면 명칭을 문무대왕면으로 변경하기 위한 마지막 행정절차가 완료됐다.

경주시의회가 24일 경주시의회 제257회 임시회본회의 제2차 본회의에서 경주시가 제출한 경주시 읍면동 명칭과 구역에 관한 조례일부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 조례 개정안의 핵심은 경주시 양북면의 명칭을 문무대왕면으로 변경하는 것.
앞서 18일 열린 문화행정위원회 심사에서도 별다른 이견이 없어 경주시가 제출한 원안대로 가결된데 이어 24일 본회의에서도 원안가결됐다. 이로써 양북면 행정구역 명칭변경을 위한 마지막 행정절차가 사실상 완료됐다.
지난해 9월10일 양북면 자생, 사회단체 대표 30여명으로 명칭변경추진위원회를 구성한지 5개월여 만이다. 

도나 각 시·군 등 지방자치단체의 명칭과 구역의 변경은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지자체에 속한 읍면동의 명칭은 자체 조례 개정만으로 바꿀 수 있다. 경주시는 조만간 명칭변경 선포행사를 할 계획이다.

양북면은 「동경잡기」에 ‘동해변’의 1방으로, 「해동지도」 에는 ‘동해북도면’, 「여지도서」 에 현재의 양남면과 합쳐 ‘동해면’으로 기록돼 있다. 1906년 장기군 내남면에 편입됐다가, 1914년 경주군으로 이관되면서 양남면에 대응하는 양북면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이번에 문무대왕면으로 변경되면 107년만에 명칭이 변경되는 것이자, 경주시에서는 최초로 읍면동 행정구역 명칭이 주민들의 요구로 변경되는 것이다.

경주시는 주민동의가 있는 지역의 경우 읍면동 명칭변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어서 두 번째로 명칭변경에 나설 지역이 어디가 될지 주목된다. 
지형에 따른 명칭을 갖고 있는데다 전국적으로 비슷한 명칭이 복수로 있는 동면, 서면, 산내면,내남면,천북면 등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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