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동영상] 박종희 경주시관광정책보좌관 "경주관광 가장 큰 문제점은 책임부서 부재...좀더 나은 경주 만드는데 일조"
[인터뷰 동영상] 박종희 경주시관광정책보좌관 "경주관광 가장 큰 문제점은 책임부서 부재...좀더 나은 경주 만드는데 일조"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1.03.1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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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관광 가장 큰 문제 "책임질 부서 없다는 것"
경주시 최초의 관광정책보좌관으로 임용된 박종희 전 동국대경주캠퍼스 교수(호텔관광경영학부)는 “경주는 너무 과거에 묻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평소 생각해 왔다”고 경주관광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시대의 변화에 맞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야 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정책보좌관은 “경주 관광의 가장 큰 문제점은 경주관광을 책임질 부서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관광업 현장에 계신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시청 담당부서에) 잘 전달해서 좀더 나아지는 경주를 만드는데 노력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 정책보좌관은 “경주가너무 폐쇄적” “과거에 묻혀 있다”는 등 경주관광의 현실에 대한 소신을 거침없이 밝히면서 “경주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역할” “좀 따뜻한 도시가 되는데 일조하고 싶다” “천년의 깊이와 감동을 느낄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노력을 하겠다”는 등의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는 15일 오후 경주시청내 그의 사무실에서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관광정책보좌관 임용공모에 응모 계기는?
"27년동안 동국대경주캠퍼스에서 호텔관광경영학부 교수로 쭉 지냈다.
현장을 중시하는 교수가 되자, 현장경험을 가르치는 교수가 되고자 하는게 꿈이었다.그러나 학교에서 현장을 아무리 중시해도 교수로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한계가 많았다. 마침 경주시에서 관광정책보좌관이라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서 저는, 평소 생각한 현장중심의 관광프로그램을 펼쳐볼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응모했다.

-경주관광에 대한 견해?
"경주가 너무 과거에 묻혀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평소 생각해 왔다. 
21세기 들어 시대의 변화에 맞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그런 가치를 제공하는 조그마한 역할을 하고 싶다. 예를 들면 산업시대에 치열하게 살다보니 사람들은 따뜻함을 간구한다. 경주가 좀 따듯한 관광도시가 되었으면 좋겠다. 지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쉼이 있는 경주, 천년 역사문화를 이야기 하지만, 그렇게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감동이 있고 깊이 있는 콘텐츠 못만들고 있다. 천년의 깊이와 감동을 느낄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그런 노력을 해보고 싶다.

경주가 너무 폐쇄적이다. 세계를 향해, 신라인이 그랬던 것처럼 세계에 열린 경주가 되고 싶은, 거기에 내 역할이 있다면 하고 싶은 생각을 갖고 응모했다.

-주낙영 시장이 특별히 당부한 것?
"경주 산내면은 가장 청정한 곳이다. 동시에 가장 빠르게 소멸하는 마을 중의 하나다.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46%다. 어떻게 하면 소멸되어 가는 산내를 다시 살릴것인가? 이 청정지역을 관광자원으로 활성화 할것인가 (고민)하던 차에 저에게 그 일을 집중적으로 맡아 달라고 해서 산내 슬로시티를 좀더 매력적인 장소로 바꾸기위해 현재 노력중이다.

-기존 경주시 부서와 어떻게 조화롭게 융화할 것인가?
"경주 관광의 가장 큰 문제점은 경주관광을 책임질 부서가 없는 것 같다.
예를 들면 경주는 최종적으로 책임지는데가 관광컨벤션과인데, 공무원들은 돌아가면서 하니까전문성이 떨어진다는게 관광업하시는 분들의 의견이다.

호텔이나 관광사업 하시는 분들 말씀이 문제가 있어서 해결하려면 해결할 데가 없다는 것이다. 시청에 들어오면 1-2년에 (정책담당자가) 바뀌니까 정책의 영속성이 부족해 어렵다고 한다.

저는 27년동안 관광분야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정책수립도 했기 때문에 이런 경험들을 경주시 공무원들과 협력하면 더 나은 관광정책 비전을 만들기도 하고 경주관광업을 하시는 분들에게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관광업 현장에 계신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잘 전달해서 좀더 나아지는 경주를 만드는데 노력할 생각이다.  전문가는 현장에 계신분들이니까 많이 들을 생각이다."

*인터뷰 영상-잠시후 경주포커스 라이브에서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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