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의사 묘 진입로등 정비 구체화...연내 묘 부근 진입로 정비완료
박상진의사 묘 진입로등 정비 구체화...연내 묘 부근 진입로 정비완료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1.03.18 1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입로 정비계획도.
진입로 정비계획도.

 

*경주에서 박상진의사 묘 찾아가기 영상, 
*내남면 노곡리 현장에서 설명하는 진입로 정비 별도영상은 3월19일 오전 10시 유튜브 경주포커스TV에 공개합니다. 아래 18일 뉴스브리핑 영상에서는 바로 확인할수 있습니다.  /경주포커스 알림. 

경주시가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의사의 묘 진입로 및 주변정비를 본격 추진한다.
주낙영 시장이 지난 3일 간부회의에서 진입로 정비를 지시한 뒤 진입로 뿐만 아니라 주변정비 까지 동시에 추진하는 것으로 구체화 되고 있다.

올해는 내남면 노곡리 산242-6번지 박상진 의사 묘에서부터 산기슭 입구까지 계단 및 진입로 200m 구간에 포장교체 등 정비를 추진하고 인근에 주차장을 조성한다.
내년에는 내남~외동간 지방도 904호선에서 묘 입구까지 진입도로 80m미터 구간에 대해 현재 4.8m인 노폭을 5.5m로 확정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농지를 매입하거나 현재 농수로를 도로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진 의사의 묘에는 잔디를 다시 심고 햇빛이 잘 들도록 나무 간벌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예산은 약 3억8000만원 정도.
경주시는 우선 올해 1억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박 의사묘에 연접한 계단 50m구간을 대리석 판석으로 교체하고, 150m의 진입로는 도막포장으로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도 7호선대체도로 신경주역~외동읍 4차선 고가도로 아래부분 국유지와 인근 사유지를 매입해 주차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필요한 예산은 올해 추경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2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남~외동간 지방도 904호선에서 진입하는 도로 80m구간의 도로를 폭 5.5m넓이로 확장한다.
인근 농수로를 정비해 진입 도로를 확장하고, 노곡소하천 정비사업과 연계해 노곡천에 폭3.5m 길이 27m의 교량개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이 16일 박상진 의사묘를 참배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이 16일 박상진 의사묘를 참배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16일 내남면 명계3산업단지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박상진의사묘를 참배한 뒤 이같은 정비계획 구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주 시장은 “박 의사가 태어난 곳은 울산 송정리이지만 네 살때 경주로 이주하여 사셨고 혼인도 최부자댁과 하셨으니 안팎으로 경주분이신데 울산시에 비해 그동안 관심이 소홀했던 점 사죄드렸다”면서 “경주의 자랑스러운 선조로 박의사 선양사업을 적극 펼쳐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밝혔다.

고헌 박상진 의사는 1913년부터 조선국권회에서 대한광복회를 결성해 총사령으로 추대됐으며, 당시 대한광복회 부사령(초대 이진룡, 2대 김좌진)으로 하여금 만주를 전담케 하고 8도 지부장을 임명하는 한편 별도의 상업조직을 각지에 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 영향으로 함께 활동하던 김좌진 장군과 홍범도 장군이 청산리대첩과 봉오동전투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이후 일제의 세금마차를 탈취하고 금광습격, 친일부호와 조선총독의 암살, 신흥무관학교의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다가, 1918년 2월 1일 일본경찰에 체포돼 4년여의 옥고 끝에 1921년 8월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했다.

박상진 의사의 선대는 경북 영천이지만, 8대 조때 울산송정으로 이사했고, 그후 의사의 조부대에 외동읍 녹동리로 옮겨왔다.
현재 출생지는 울산시로 정리됐지만, 경주지역 출생설도 유력한 상황이어서 경주시차원의 선양사업과 동시에 관련 연구작업도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주포커스 후원은 바르고 빠른 뉴스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