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교통수단 도입 용역보고회 하고도 보고서 언론에 공개 않는 경주시...시민알권리 '봉쇄' 시민 의견수렴 기회 '차단'
신교통수단 도입 용역보고회 하고도 보고서 언론에 공개 않는 경주시...시민알권리 '봉쇄' 시민 의견수렴 기회 '차단'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1.03.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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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지난18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신교통수단 도입을 위한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해놓고도 정작 용역결과보고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나친 비공개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22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이번 최종보고회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경대 한동대학교 교수, 박창수 경주대학교 교수, ㈜유신 등 각계전문가와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신경주역~도심~관광지를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수단 도입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경주시가 지난해 3월 ‘신교통수단도입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한지 1년 만에 최종보고회를 한 것. .

이날 보고회에서는 △신경주역을 시작으로 기존 도로를 활용해 버스터미널∼보문단지~불국사까지 운행하는 노선 △폐선 예정인 중앙선을 이용해 서경주역~경주역~보문단지~불국사까지 연결하는 노선 등 다양한 노선에 대한 검토결과가 발표됐다.

검토 결과 노선의 대부분이 경제성이 다소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경주시는 밝혔다. 그러나 △장래 지속가능한 신교통시스템 구축을 위해 상위 기본계획 수립시에 신교통정책을 적극 반영할 것 △트롤리버스‧PM(personal mobility)‧투어버스 등 연계사업 추진 등의 대안이 함께 제시됐다고 경주시는 밝혔다.

관계전문가 자문회의와 시민 설문조사 등을 거쳐 △각종 노선 대안 선정 △경제성·사업성 분석 △기술적 검토 △정책제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고 경주시는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내년부터 신경주역이 모든 철도교통의 중심이 되므로 신경주역-도심지-주요 관광지 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신교통수단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하고 “이번 용역은 미래 경주 발전의 초석이 될 새로운 교통수단 도입에 대한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이번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된 각종 의견을 검토·보완해 다음달 말에 최종보고서를 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주포커스가 취재를 위해 최종용역보고서 공개를 요구했지만 ‘보완’을 이유로 공개 하지 않았다.
시민들의 알권리를 봉쇄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의견수렴 기회를 경주시 스스로 차단하는, 지나친 비공개 행정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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