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월성원전 부근 해수 방사능계측 장비 설치
경주시, 월성원전 부근 해수 방사능계측 장비 설치
  • 경주포커스
  • 승인 2021.03.2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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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 방사능 감시 시스템 개요도.
해수 방사능 감시 시스템 개요도.

경주시가 월성원전 인근 바다에 해수 방사능 계측 장비를 설치한다. 
시민들의 방사능 공포를 해소하고, 원전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주민 보호조치가 목적이다.

해수 방사능 감시 시스템은 그동안 경주시가 12개 읍·면·동 27곳에서 운영해 오던 대기(공간선량) 환경 방사선 감시 시스템과는 달리 해양수의 방사능 오염 정도를 계측하는 장비다.

경주시는 4000만원을 들여 6월까지 월성원전 인근 앞바다에 설치할 계획이다.

설비는 가로, 세로, 높이 각각 2m 정도의 소형 계측 장비로 태양광이 주 전원이며, 무선 인터넷을 통해 방사능 측정 값 등 계측 정보가 실시간 전송된다.

계측정보는 매월 1회 경주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경주시는 올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해수 방사능 감시 시스템’ 추가도입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해수 방사능 감시 시스템 도입은 경주시민들의 방사능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경주시가 내놓은 방사능 안심도시 구현을 위한 종합대책 중 하나”라며 “방사능 감시시스템의 선제적 도입으로 원전안전 상시 감시는 물론 방사성 물질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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