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한국어교육센터, 내남면 노월초등학교에 신설
국내최초 한국어교육센터, 내남면 노월초등학교에 신설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1.06.2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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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 경주한국어교육센터 조감도(안).
가칭 경주한국어교육센터 조감도(안).

신규 학적 생성 외국인 자녀 및 중도입국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육 및 한국문화 적응교육을 전담할 전국최초 교육시설 경주한국어교육센터(가칭)가 경주시 내남면 노곡리 옛 노월초등학교에 들어선다.

2019년 흥무초등학교에 신설될 예정이었으나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장소를 변경해 건립되는 것이다.

올 하반기 설계용역 및 공사입찰등을 거쳐 11월쯤 착공해 2023년 3월 개관 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 외국국적 학생들의 국내 공교육 진입을 위한 한국어 전용 교육기관이 될 (가칭)경주한국어교육센터는 강당, 카페, 도서관, 교실, 사무실,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평소에는 학생들이 사용한다. 
하교 후에는 주민들이 운동장 및 학교 주변을 운동 시설로 활용할 수 있고 휴일에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경주교육지원청은 폐교 후 수년동안 실버타운으로 운영되던 건물은 모두 철거하고 2층건물, 연면적 1737.96㎡규모로 센터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다.
신축비용은 50억원 이상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주한국어교육센터는 국내에서 출생한 학생은 제외하고 중도입국하거나 외국인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약 8학급 120명 규모로 수준별, 맞춤형 한국어 교육 및 한국문화 적응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센터장을 비롯 교원2명, 강사8명, 전문직1명, 행정지원인력 2명등의 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대상 학생들은 지역내 학적을 두지만, 센터에서 최소 3개월동안 한국어 및 한국문화 적응교육을 받게 된다. 학생들을 위해 스쿨버스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일반학교에서 교육받을수 있는 최소한의 한국어 구사 능력을 갖춘다음 학교로 보낸다는 것이다.

경주교육지원청은 28일 오후 2시 옛 노월초등학교에서 노곡1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의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서정원 경상북도경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전국 최초로 건설되는 한국어 교육시설이니만큼 경상북도교육청과 협력하여 (가칭)경주한국어교육센터가 계획대로 잘 설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교육지원청 정성림 담당 장학사는 “경주교육청 관내 다문화 및 외국인 자녀 유치원, 초중고 학생은 약 1500명 정도인데, 이 가운데 국내 출생학생은 센터 교육대상에서 제외된다”면서 “중도입국 학생들이 국내 공교육에 적응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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