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윤 설립자, 대학경영 복귀 가시화? 경주대, 서라벌대 구성원과 학교정상화 합의
김일윤 설립자, 대학경영 복귀 가시화? 경주대, 서라벌대 구성원과 학교정상화 합의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1.07.0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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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윤 학교법인 원석학원 설립자와 경주대, 서라벌대 직원노조및 교수노조 대표들이 6월30일 학교정상화 합의문에 서명했다.
김일윤 학교법인 원석학원 설립자와 경주대, 서라벌대 직원노조및 교수노조 대표들이 6월30일 학교정상화 합의문에 서명했다.

김일윤 원석학원 설립자와 경주대학교 및 서라벌대학교 구성원들이 학교법인 원석학원과 그 산하 대학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합의문에 합의했다.
김일윤 설립자 중심의 이사회가 학교운영 복귀가 가시화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교육부가 파견한 임시이사들이 전원 사직한 상황에서 김일윤 설립자 중심의 재단 정상화에 학교법인 원석학원 산하 대부분의 교수, 직원들이 동의한 것이어서 경주대등의 향후 진로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대학교 직원노조 및 민주교수노조에 따르면 김일윤 학교법인 원석학원 설립자와 경주대학교 및 서라벌대학교 직원, 교수노조 대표들은 6월30일 경주대학교 대회의실에서 학교법인과 산하 대학의 조속한 정상화에 합의했다.

이들은 양 대학의 통합 발전을 통한 구성원의 미래 보장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의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적극 참여·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김일윤 설립자와 경주대, 서라벌대 직원노조, 양대학 교수노조등의 대부분 구성원 대표들이 서명한 합의문은 재단이 정상화되면 교직원들의 체불을 우선해결하고, 양대학 총장의 거취는 새로운 재단 이사장이 선임권을 갖는다는 등의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합의문은 2019년부터 교육부가 파견된 임시이사체제 운영이후 경주대학교 교직원들의 급여가 1년 이상 체불되고,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받는 등 학교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양대학의 자구책을 찾기위해서는 교육부 임시이사 체제로는 어렵다고 보고 설립자 중심의 새로운 이사회 구성에 합의한 것으로도 볼수 있다. 

교육부가 감사를 통해 학교운영과정에서 드러난 비리혐의를 문제삼아 설립자측이 선임한 이사들을 전원 해임조치 한뒤 2019년 임시이사들을 파견했으나 2년만에 임시이사회 체제는 사실상 더 이상 지속하기 어렵게 된 상황이다. 교육부 파견 임시이사들은 6월30일 전원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학비리 의혹으로 퇴진한 구재단측의 복귀를 양대학 구성원 대부분이 요구하는 사상초유의 상황을 맞이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경주대학교 민주교수노조의 한 핵심관계자는 "사학비리를 저지른 구 재단이 달라진것은 없지만,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대학과  구성원들의 생존을 위해 설립자측의 복귀외에는 대안이 없다는데 구성원 대부분이 공감대를 이룬데 따른 정상화 합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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