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대 서라벌대 구성원 대표들 '양대학 정상화 비대위' 발족
경주대 서라벌대 구성원 대표들 '양대학 정상화 비대위' 발족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1.07.2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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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대학교와 서라벌대학교 5개 교원 및 직원노조 대표들이 20일 양대학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비대위측은 출범에 대해 법인 및 대학 정상화를 위해 운영되던 기존 양 대학 총장 중심의 협의체(상생발전추진위원회)의 파행으로 대학 간 소통창구가 없어진 상황에서 조속한 정상화를 희망하는 대학 구성원 대표가 직접 나선 결과라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경주대학교 민주교수노조 대표 3명과 직원노조 대표 2명, 서라벌대학교 교원노조 대표 3명과 직원노조 대표 2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서라벌대학교 이종원 교수를 선출했다.

비대위는 교육부 등 관계기관에 임시이사체제인 원석학원의 조속한 정상화를 요구하고, 대학 구성원의 합의를 통한 대학의 발전방안 수립 및 실행 등 지역 강소대학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활동을 펼칠계획이다.

이종원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경주포커스>와 전화통화에서 “현재 임시이사회체제로는 더 이상 학교발전을 기대할수 없으므로 학교법인 정상화를 해야한다는데 전 구성원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법인 이사회 정상화를 위해 최우선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원 위원장은 이어 “조속한 정상화를 갈망하는 양 대학 구성원 대표들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교류와 소통을 통해 시민에게 기여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김일윤 원석학원 설립자와 양대학 구성원 대표들이 지난달 30일 학교정상화에 합의했다.
김일윤 원석학원 설립자와 양대학 구성원 대표들이 지난달 30일 학교정상화에 합의했다.

앞서 김일윤 학교법인 원석학원 설립자와 경주대학교 및 서라벌대학교 직원, 교수노조 대표들은 6월30일 경주대학교 대회의실에서 학교법인과 산하 대학의 조속한 정상화에 합의했다.
김일윤 설립자, 경주대, 서라벌대 직원노조, 양대학 교수노조등 대부분 구성원 대표들이 서명한 합의문은 재단이 정상화되면 교직원들의 체불을 우선해결하고, 양 대학 총장의 거취는 새로운 재단 이사장이 선임권을 갖는다는 등의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본지 7월1일 보도, 김일윤 설립자, 대학경영 복귀 가시화? 경주대, 서라벌대 구성원과 학교정상화 합의

김일윤 설립자 중심의 이사회 구성을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볼수 있어 향후 비상대책위와 김 설립자 사이에 학교정상화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고등법원 제3행정부는 4월29일 김성호 전 이사등이 교육부상대로 제기한 임시이사선임처분취소소송 항소심 판결에서 교육부의 임시이사 선임처분을 모두 최소한다고 주문했다. 
2019년 교육부 임시이사 파견에 대해 고등법원이 구 재단측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구 재단측의 복귀가 예상됐지만, 교육부가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여서 여전히 법적으로는 임시이사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 파견 임시이사들은 지난달까지 전원 사임한 것으로 알려져 양 대학의 파행운영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때문에 교육부의 조속한 정상화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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