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대왕과학연구소 오늘 오후 착공식...주민집회 예정, 의견근접 충돌 없을 듯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오늘 오후 착공식...주민집회 예정, 의견근접 충돌 없을 듯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1.07.21 1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문무대왕과학연구소 조감도.
한국원자력연구원문무대왕과학연구소 조감도.

경북도와 경주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혁신원자력연구단지조성으로 추진한 한국원자력연구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착공식이 21일 오후 4시30분부터 감포읍 대본리 연구소 현장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는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시장, 용홍택 과기부 1차관, 김석기 국회의원, 연구원 임직원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019년 7월 경주시와 경북도,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혁신원자력 연구개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같은해 11월 원자력진흥위원회가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성을 뼈대로 하는 ‘미래선도 원자력기술역량 확보방안’을 심의·의결하면서 국책사업으로 구체화됐고 감포해양관광단지 부지매입, 주민설명회, 산업단지 승인 등 각종 행정절차를거쳐 6월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국내 유일 원자력종합연구개발 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 산하기관으로 경주 감포읍 나정리와 대본리 일대 총 220만㎡(약 67만평) 부지에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들어설 예정이다.

연구소에는 핵심연구시설인 소형모듈원자로(SMR) 실증시설을 비롯해 첨단연구동, 방사선감시․방재시설, 방사성폐기물 저장 및 종합관리시설 등 연구기반시설 6개를 비롯해 행정동, 보안통제시설, 전력·통신·기계실등 연구지원시설 8개, 지역협력·시민안전소통센터, 기술협력센터등 지역연계시설 2개 등 총 16개 시설이 들어선다.

착공식장 앞 주민집회 예정...의견 접근 충돌 없을 듯

지난 18일 열린 감포읍 주민들의 명칭사수 궐기대회 모습.
지난 18일 열린 감포읍 주민들의 명칭사수 궐기대회 모습.

착공식에 맞춰 감포읍발전협의회를 주축으로 이 지역 주민들의 집회도 예정돼 있다.
감포읍 주민들은 인근 경주시 양북면이 지난 4월1일 행정구역명칭을 문무대왕면으로 변경한 상황에서 인근 지역 명칭이 들어가는 연구소 명칭을 받아 들일수 없다고 반발하면서 연구소 명칭에 ‘감포’라는 지역명을 추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연구소에 근무할 인력이 거주하는 시설을 감포읍에 건설하는 것을 확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감포읍발전협의회는 이날 착공식에 맞춰 집회를 열어 이같은 뜻을 알릴 예정이다.

최근 주낙영 시장이 감포읍을 방문, 정주시설 감포읍 건설 및 명칭변경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 주민들도 이를 어느정도 수용키로 한 상황이어서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들은 정주시설 감포읍 확정등에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을 향해 좀더 전향적인 태도를 취해 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경주포커스 후원은 바르고 빠른 뉴스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