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택시 전세 시내버스 기사에 '경주시'가 80만원씩 준다고? ...불필요한 혼선초래 자중해야
버스 택시 전세 시내버스 기사에 '경주시'가 80만원씩 준다고? ...불필요한 혼선초래 자중해야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1.08.30 1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주시가 9월9일부터 경주시민코로나19 특별지원금 계획에 따른 세부방침을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한 30일, 경주시가 시내버스 전세버스 택시등 운전기사 1640명에 1인당 8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보도자료도 나왔다.

보도자료 제목은 ‘경주시, 여객자동차 업계 종사자들에게 재난지원금 지급 계획 밝혀’였다. 
이 보도자료는 지급대상으로 △시내버스 운전기사 240여명 △지역 등록 전세버스 운전기사 300여명 △택시 운전기사 1100여명 등이며, 1인당 80만원씩 총 13억 12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

보도자료는, “경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객자동차업 종사자들에게 재난지원금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고 맺었다.

누가봐도 경주시가 13억1200만원을 지역내 여객자동차 업계 종사자들에게 재난지원금으로 지급한다는 것이고, 당연히 경주시 예산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자료다. 

보도자료를 전재하거나 바탕삼은 상당수 언론의 보도는 이런 오해를 더욱 부추긴다.<아래 사진>

30일자 일부 언론 보도. 마치 경주시 예산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오해할수 밖에 없다.
30일자 일부 언론 보도. 마치 경주시 예산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오해할수 밖에 없다.
경주시 보도자료.
경주시 보도자료.


경주시 예산으로 버스, 택시 기사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주는 것이 사실이라면 많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모든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 지급하는 전시민특별지원금과 이 지원금은 중복 수령이 가능할까?
-경주시가 시내버스회사에 연간 100억원 이상을 보조금으로 재정지원을 하는데 또 무슨 재난지원금을 준다는 것일까?

담당부서 확인결과, 이 재난지원금은 경주시가 기획한 것도, 경주시 예산도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예산 13억1200만원은 전액 국비다. 정부가 계획한 사업으로 지방비 보조없이 전액 정부예산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경주시가 보도자료에서는 이런 사실은 밝히지 않는다. 당연히 오해와 혼선을 초래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정부나 경북도가 주관하고 진행하는 사업을 마치 경주시가 주관하고 추진하는 것처럼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일이 너무 잦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