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제5차 국민재난지원금 선불카드 지급 중단...홍보 부족 일부 시민 헛걸음도
경주시, 제5차 국민재난지원금 선불카드 지급 중단...홍보 부족 일부 시민 헛걸음도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1.09.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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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9일 경주시민코로나특별지원금 선불카드를 지급하는 모습.
사진은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9일 경주시민코로나특별지원금 선불카드를 지급하는 모습.

1인당 25만원씩 주는 제5차 국민재난지원금 선불카드 지급이 경주시에서는 23일 중단됐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이 제대로 홍보되지 않아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일부 시민들이 헛걸음 하는일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어 홍보강화등 대책이 요구된다.  

24일 경주시에 따르면 제5차 국민재난지원금은 온·오프라인 신청을 통해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가운데 시민이 원하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이 가운데 선불카드는 추석연휴전인 지난 17일까지 준비한 수량이 모두 소진돼 지급이 중단됐다.
경주시가 준비한 4만장이 모두 지급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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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온라인 신청 및 카드연계 은행에서 지원금 신청 및 수령이 가능하다.
선불카드 신청및 지급은 10월12일 재개된다

경주시는 선불카드 공급부족에 대해 "9일부터 경주시민코로나특별지원금을 선불카드로 지급하면서, 국민재난지원금도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현장에서 신청해  지급을 받는 선불카드 수요가 예상보다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선불카드 신청 및 지급중단 사실을 제대로 홍보하지 않아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던 시민들이 헛걸음을 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경주시는 17일 경주시 페이스북 등을 통해 선불카드지급 중단 사실을 알렸지만,고령층 등 인터넷 사용에 익숙지 않은 시민들에게는 이같은 사실이 제대로 홍보되지 않은 것.

실제로 기자가 24일 방문한 경주시의 한 면지역 행정복지센터에서는 70대로 보이는 노 부부가 경주시민 코로나특별지원금과 제5차 국민재난지원금 선불카드를 동시에 받으려 방문했다가 국민재난지원금 선불카드는 받지 못하고 경주시민 코로나특별지원금 선불카드만 받아 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경주시는 홍보부족을 시인했다.
경주시 시정새마을과 관계자는 “지난 16일자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공문을 보내 리통반장을 활용해 선불카드 지급 중단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리도록 당부했지만, 주민들에게 알리는 데는 일부 미흡한 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 접수를 한 다음 선불카드는 추후 지급하는 방법은 고려하지 않았느냐?’는 <경주포커스>의 질문에 대해서는 “신청과 수령을 위해 두 번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발생하기 때문에 별도의 접수는 하지 않고 10월12일 이후 현장 접수 및 발급을 동시에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제5차 국민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이후 22일까지 경주시 대상자 22만3000명의 89.4%인 19만9000명이 지급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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