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일부 수정 보완 : 13일 오후 4시10분. 최종수정 : 오후6시30분(빨강색 부분)]
12일부터 17일까지 비대면으로 개최되는 신라문화제가 이틀째 맞아 일부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먼저 올해 처음선보이는 신라아트마켓.
신라아트마켓 행사의 경우, 전시작가들을 전시공간에서는 만날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신라아트마켓은 빈 점포로 불이 꺼진 중심상가에 활력을 불어넣어 상인들을 응원하고 예술인들에게 작품전시의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진행된다. 중심상가 로데오 거리의 빈 점포 20여곳을 회화·조각·시화·사진 등의 작품 전시공간으로 꾸몄다.
경주문화재단이 기획해 한국예총경주지부가 주관토록했다.
경주시는 비대면 전환개최를 알린 지난 8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예술인들이 직접 자신의 작품을 전시·판매하게 된다”고 홍보했다. 작가가 직접 미술품, 사진 등 작품을 전시하고 도슨트(작품 설명인) 역할도 한다는 것.
그러나 13일 둘러본 아트마켓 현장 어느곳에도 작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아르바이트를 하는 20대 젊은이들이 관객을 맞이했다. 이들 아르바이트 인력은 단순한 안내이외에 작품설명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형편이었다.
왜 이렇게 됐을까?
경주시는 비대면 방침으로 긴급전환한데 따른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계획수립단계에서는 작가들이 작품 전시공간에 상주하면서 작품설명과 판매, 관객과 함께 하는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했지만, 비대면으로 전환하면서 작가 상주 계획은 '없던일'이 됐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판매협의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아트마켓 행사 개최의 취지를 무색케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신라아트마켓 사무국은 당초 17일까지 계획했던 행사를 10월말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사무국관계자는 "작품 설치와 전시를 위해 한달치 임대료를 내고 계약했고, 주변 상가 반응이 좋아 전시기간을 연장한다"고 설명했다.
기사보도직후 경주시는 예총경주지부와 협의해 15일부터 작가 상주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주시의 오락가락 행정에 대해서는 작가들을 중심으로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다.
당초 작가를 배치하는 계획을 수립했다가 비대면으로 전환하면서 '단기알바생 채용'으로 변경하고, 또다시 작가 상주로 계획을 변경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잦은 방침변경으로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각종 공연행사가 특정방송국의 지상파 채널로 녹화중계되고, 당일 실황은 방송국 유튜브 라이브로 생중계된다. 경주시 유튜브 채널이나 경주시 페이스북 처럼 시민들이 많이 찾는 경주시 온라인으로는 동시중계를 하지 않는다.
경주시는 13일 오후 7시 시작하는 ‘화랑, 국악관현악과 놀다’ 14일 시립합창단 공연등을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되는 대부분 공연행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하면서 일부 공연은 포항MBC가 녹화방송하고, 나머지 일부 공연은 포항MBC 와 케이블TV 헬로대구경북 방송으로 나눠 유튜브 생중계를 하도록 했다.
포항MBC의 경우 당일 공연은 유튜브로 생중계하고 다음날 낮시간에 지상파 방송을 통해 녹화로 송출하는 방식이며, 헬로 대구경북 방송은 당일 공연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경주시 채널이나 SNS로는 생중계 하지 않는다.
경주시 문화재단 관계자는 오후 4시쯤 유튜브라이브의 경우 "방송국과 경주시청 채널이 동시라이브를 하는 것으로 협의가 진행됐다"고 밝혔지만, 경주시 공보부서 관계자는 오후 6시30분쯤 "혼선을 줄이기 위해 경주시 채널은 방송을 하지 않고 각각 방송국 유튜브 채널로 일원화 했다"고 밝혀왔다.
경주시 출연기관인 문화재단과 경주시 본청의 설명이 다른 것. 이때문에 경주포커스 보도도 혼선이 있었다.
공연실황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을 보다 편하고, 다양화 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요청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