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가요제 유튜브 실시간 방송 마지막 순간까지 오락가락...안한다 했다가 가요제시작 직전 실시간 방송으로 변경
신라가요제 유튜브 실시간 방송 마지막 순간까지 오락가락...안한다 했다가 가요제시작 직전 실시간 방송으로 변경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1.10.1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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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낮 12시까지만 해도 경주시는 신라가요제 행사를 방송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방송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7일 낮 12시까지만 해도 경주시는 신라가요제 행사를 방송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방송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7시부터 열린 신라가요제를 두고, 경주시는 다른 공연행사와 달리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각종 공연행사를 안내한 홍보물에도 비대면 공연행사 가운데 유독 신라가요제는 방송국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실시간 방송을 하지 않는 것으로 돼 있었다.

지난 15일 경주포커스가 취재 할때까지도 재단법인 경주문화재단 담당자는 입상자를 발표하는 경연프로그램의 속성상 실시간 중계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상파 TV채널 포항MBC에서 10월 23일(토) 오후 3시 15분과 25일(월) 오후 1시 50분에 녹화방송한다는 사실을 고려해 실시간 방송을 하지 않는다는 설명이었다. 
입상자 발표를 미리하면 녹화중계의 시청률이 떨어지는 점도 고려했을 것으로 추측됐다.

이같은 방침은 행사 당일까지도 이어졌다.
경주시는 신라가요제를 시작 7시간전인 17일 낮 12시까지만 해도 경주시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이같은 방침을 다시 한번 공식화 됐다.  이날 낮 12시7분께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유튜브 실시간 중계를 하지 않는다고 재차 방침을 설명한 것이다.

신라가요제가 시작된 직후 경주시는 실시간 방송을 한다고 알려왔다.
신라가요제가 시작된 직후 경주시는 실시간 방송을 한다고 알려왔다.

그러나 이방침은 오래지 않아 또 변경됐다. 
경주시는 신라가요제가 시작된 직후인 17일 오후7시11분께 재차 보도자료를 보내 유튜브 실시간 중계를 하지 않는다는 부분은 삭제했다. 그동안 경주시설명과 달리 방송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한 것이다.

경주시는 이날 “사람이 많이 몰려 호응이 커서 급작스럽게 유튜브 생중계 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신라문화제 개최를 일주일여 앞두고 각종 공연행사 대부분이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정부방침에 따라 비대면으로 변경되고, 그에따라 2개 방송국에 유튜브 채널을 통한 실시간 방송을 맡겨야 했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경주시의 오락가락 행정,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경주포커스가 앞서 보도한 대로 경주시는 올해 대부분 공연행사는 비대면으로 전환하면서, 2개 방송국에 공연행사를 나눠 각각 유튜브 생중계를 맡겼다. 그러나 경주시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채널을 통한 실시간 방송은 끝내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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