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한 시민이 8일 경주시 현곡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한 성금 4500만원을 기탁했다.
이 기부자는 신원공개를 정중히 사양하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도움 받았던 사회에 이제는 환원을 해야 될 때가 온 거 같다”며, “자라나는 새싹들이 희망의 빛을 보고 바르게 성장해 사회의 훌륭한 일원이 되기를 바라며, 특히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동들이 굶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기부소식은 금대호 현곡면장이 8일 SNS에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현곡면에서는 이날 기부자의 요청에 따라 저소득층 세대 중 초등학생을 선정해 각 아동들에게 10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익명 기부자는 현곡면 출신으로 6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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