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대왕면 동천동 건물 매입 갈등 '일단 진정'
문무대왕면 동천동 건물 매입 갈등 '일단 진정'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1.11.17 1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은 15일 반대대책위 기자회견 모습.
사진은 15일 반대대책위 기자회견 모습.

[18일 오전10시30분. 기사 일부 수정 보강]
속보= 방폐장특별지원금으로 경주시 동천동의 한 건물매입을 하려던 계획을 두고 벌어진 문무대왕면 주민들의 갈등이 일단 진정세로 돌아섰다.

관련기사 본지 11월15일 보도 -방폐장특별지원금 사용두고 문무대왕면 주민 갈등

17일 문무대왕면 '동천동 기린빌딩 매입반대 공동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문무대왕면발전협의회 임시총회에서 논란이 된 빌딩매입을 재검토 하기로했다.

앞서 문무대왕면발전협의회 일부대의원들로 구성된 '동천동 기린빌딩 매입반대 공동대책위원회'와 이장협의회는 15일 오전 10시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북면 발전협의회 김남용 회장등 집행부가 절차를 위반하고 무리하게 특정건물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발전협의회 집행부가 통상 부동산 매입에 필요한 감정평가에 따라 감정매입가를 책정하지 않고 부동산 가치분석보고서를 통해 매입가를 책정해 해당 건물의 감정평가 가액(53억원)보다 19억원이나 비싼 72억원에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매입철회를 요구했다.

17일 발전협의회 총회에서 집행부의 당초계획대로 건물매입을 당장 추진하지 않고 재검토하게 되면서 극한 갈등은 피했지만, 이날 총회 결과를 두고 집행부와 반대대책위 사이에 이견이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나 갈등의 소지는 여전히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대책위관계자는 "일단 사업을 재검토 하기로 했다.건물매입을 전제로 하는 재검토는 안된다"며 당초 집행부가 계획한 건물매입은  사실상 백지화 했다는 입장인 반면, 발전협의회 김남용 회장은 "이날 임시총회 결정은 '보류'이며 발전협의회내에서 협의를 계속 해 나가기로 했다"는 해석을 내놨다.
결과해석에 차이가 나는 대목이다. 

한편 논란이 된 동천동의 빌딩은 현재 경주시 일부 부서가 임차해 사용중이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내년부터 경주시의회 사무국 정원이 현재 24명에서 33명으로 9명이나 증가하면서 시의회와 함께 사용하고 있는 일부 부서도 사무실을 옮겨야 하는 상황에 대비, 건물 임차를 계획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주포커스 후원은 바르고 빠른 뉴스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