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사지에서 등잔 무더기 출토
황룡사지에서 등잔 무더기 출토
  • 경주포커스
  • 승인 2021.11.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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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사지 서회랑출토 등잔.
황룡사지 서회랑출토 등잔.

신라 최대 사찰인 경주 황룡사 서회랑 서편지구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대한 올해 발굴조사에서 150점이 넘는 등잔이 무더기로 확인됐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향후 사찰 내 불을 밝혔던 등잔의 사용과 폐기과정을 규명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

황룡사 서회랑 서편지구는 1976년부터 1983년까지 진행된 황룡사 발굴조사 당시 경주고적발굴조사단(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사무실로 사용한 자리로, 현재까지 유일하게 남아 있는 미조사지역이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최초 발굴조사 이후 약 42년이 지난 2018년부터 서회랑 서편지구(8,700㎡)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해 지난해 건물지, 배수로, 담장지 등 생활유구와 금동봉황장식 자물쇠 등 출토유물을 공개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 조사에 이어 동쪽과 남쪽으로의 확장조사와 함께 하층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통일신라~고려 건물지, 배수로, 담장지, 폐기구덩이 등을 추가로 확인했다.
조사 결과, 서쪽에서 동쪽으로 갈수록 지형이 높아진 사실과 통일신라 건물지 위에 흙을 덮고 그 위에 고려 시대 건물지를 다시 건립하는 등 8~12세기 사찰 생활공간의 변화과정을 파악 할 수 있는 새로운 유구가 확인됐다. 특히 기와·토기 등이 다량으로 묻힌 폐기구덩이에서 150점이 넘는 등잔이 무더기로 확인됐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그동안 고대 사찰에 대한 조사는 많이 이뤄졌으나 금당지, 탑지 등 주요건물지 중심의 연구가 많았고, 당시 사찰 내 승려들의 생활, 운영시설 등과 관련된 공간 구조 연구는 미진한 편이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황룡사 예불공간과 생활공간의 전반적인 가람배치 파악은 물론 당시 신라사찰 승원영역의 생활상을 밝히는데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황룡사지 전경. 붉은색이 서회랑.
황룡사지 전경. 붉은색이 서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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