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시장, '동심동덕' ... 시의회에 상생협력 강조 예산통과 협조 요청
주낙영 시장, '동심동덕' ... 시의회에 상생협력 강조 예산통과 협조 요청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1.11.29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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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이 29일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29일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29일 제264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시의회를 향해 '동심동덕(同心同德)'을 인용하면서 경주시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 승인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동심동덕'은 은(殷)나라 말기, 주왕(紂王)의 포학무도함에 맞서 군사를 일으킨 주(周)나라 무왕(武王)이  반란에 참여한 제후들의 단결을 외치며 공표한 '태서(泰誓)'에 언급한  것으로 같은 목표를 위해 다 같이 노력하자는 뜻이다. 

주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우리가 분명하게 깨달은 것은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이라며 “같은 목표를 위해 다 같이 힘쓰고 노력하는 동심동덕(同心同德)의 마음으로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면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펜데믹에 따른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내년도 예산안 승인에 대한 시의회의 협조도 동시에 요청했다. 

주 시장은 “지방자치법이 32년 만에 전면 개정됨에 따라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전문인력 도입 등으로 지방의회 역량이 강화되는 등 경주시의회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하면서 “당초 법 개정 취지대로 주민참여와 자치권이 확대되고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가 구현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의회와 집행부가 수레의 두 바퀴, 비행기의 두 날개처럼 경주의 미래를 위해 상생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강한 풀뿌리 민주주의’ ‘수레의 두바퀴’ '비행기 두 날개' 등의 낱말을 사용하며 상생협력을 강조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주 시장은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문무대왕과학연구소착공,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기술상용화 지원센터 착공, 황금대교 착공, 서천 강변로 전구간 개통, 중심상권르네상스 프로젝트 선정, 신농업혁신타운착공 등 지난해 각종 시정성과를 자랑하고, 내년 예산안에 대해서는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전략적․확장적으로 편성하여 코로나 방역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예산을 최우선 반영하고 시민들에게 파급효과가 크고 시민 체감도도 높은 사업들 위주로 합리적 예산 편성이 되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내년 역점시책으로는 미래자동차 산업육성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도심경제 부활, 위드 코로나 시대 경주 문화관광의 부흥,활력 넘치는 농어촌,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 맞춤형 복지를 통한 사회안전망 강화, 신뢰받는 열린 시정등을 제시했다.

2022년 경주시 예산안의 총규모는 2021년 당초예산에 비해 755억 원이 증가한 1조 5650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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