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조병식의 자연치유 ] 1부 내 몸 안의 의사를 깨우다.
[연재- 조병식의 자연치유 ] 1부 내 몸 안의 의사를 깨우다.
  • 경주포커스
  • 승인 2012.06.1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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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드디어 산내에 자연마을을 준공하다.

<경주포커스>는 6월부터  [조병식의 자연치유]를 매월 1회 연재 합니다.
 서양의학의 한계를 절감하고, 자연에 대한 믿음과 신념으로 자연치유의 새로운 장, 통합의학의 미래상을 열어가고 있는 저자의 글을 통해 우리나라의 자연치유와 통합의료, 전인치료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 자연치유 마을 준공식.산내 고원에서 2채로 시작한 치유마을은 10여채로 늘어 마을의 면모를 갖추었다.
2011년 12월 21일 “산내고원 자연마을”의 준공식이 열렸다.
5년 전에 산내에 들어와서 모텔을 개조해 의원을 차린 나에게는 두말 할 나위 없이 뜻깊은 날이었다.
환자들이 자기 집처럼 살며 치유할 수 있는 하나의 마을이 탄생한 것이다.

부산대학교 의대 졸업
(사)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회원
한국자연의학연구회 준비위원장
(현) 자연의원 원장
(현) 경주치유마을 촌장
(현) 경주자연치유센터 원장
저서 : 조병식의 자연치유 1, 2,

자연마을은 현재 20%대의 치료율을 배로 올리기 위해서 2차 프로그램으로 만든 것이다.
자연의원에서 석 달동안 자연치유프로그램을 하고 호전돼 퇴원을 하더라도 집에서 관리를 잘 하지 못해 다시 진행성으로 바뀌는 사례가 적지 않다.
집에서는 자연식도 잘 되지 않고, 해이해져서 자연건강법을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 ‘자연마을’이다.
안심할 수 있을 때까지 자기 집처럼 편안하게 살면서 자연생활과 자연식, 자연치유법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산 속에 공동체 마을을 만든 것이다. 자연마을에는 의원과 한의원도 있고, 자연식당과 유기농 텃밭도 있다.
자연마을의 완공으로 ‘암·난치병 극복 1년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날엔 자연의원에 입원 중인 30여 명의 환자들과 20여명의 손님들이 참석했는데, 아직도 시작에 불과하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첩첩산중이지만 처음에 시작할 때 그러했듯 나를 믿어주는 환자들의 마음은 언제나 힘이 되어준다.

문뜩 처음으로 나에게 자신을 맡긴 환자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분들이 아니었더라면 혹, 나는 이 외롭고 고단한 길을 포기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분들 중 6년째 연락을 주시는 손 선생님이 있는데, 오늘 아침에 못 오신다며 전화로 축하인사를 전했다.
그녀는 6년 전인 40대 후반에 유방암 3기 판정을 받고 부분절제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미 9개의 림프절에 암세포가 발견돼 추가로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녀는 나를 찾아왔을 때 한여름임에도 긴소매 옷을 입었고 한눈에 보아도 병색이 역력했다.
그 당시 그녀의 체력 상태로는 항암을 하기 어려워 보였다. 나는 안타까운 마음 반, 첫 환자를 맞는 반가움 반으로 어렵게 말을 꺼냈다.

“어떻게 아시고 이 산골까지 저를 찾아오셨습니까?”
“병원에서는 항암치료를 받지 않으면 1년 이상 살기 어렵다지만 저는 항암치료는 원하지 않거든요. 마침 원장님이 자연치유 병원을 개원했다기에 찾아왔습니다.”
이렇게 해서 나의 첫 진료가 시작됐다.

지금도 우리 병원을 찾아오는 분들 중에는 항암치료에 대한 좋지 않은 예후를 직간접 경험함으로써 오게 되는 분들이 많다.
수술 이후에 항암치료를 받았는데도 몇 달 뒤에 암이 재발한 경우나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항암치료를 1년 가까이 했는데 다른 장기로 전이된 사례가 많다.
암세포는 99.9%가 죽어도, 0.1%가 살아남아 다시 자란다. 암의 크기가 1g만 되더라도 암세포 수는 10억 개인데, 99.9%가 죽고, 0.1%가 살아남는다면, 100만 개나 살아 있는 셈이다.
‘암근원 세포’는 독한 항암제를 쓰더라도 잘 죽지 않는다. 내성이 생겨 죽지 않은 돌연변이 암세포는 또 다시 세포 복제를 시작한다. 지금까지의 항암제로는 결코 암을 완전히 없앨 수 없는 게 냉혹한 현실이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의사들은 항암치료를 지나치게 하고 있다.
최근에 나온 한 연구 결과를 보아도 우리나라의 암치료 현실을 극명하게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암 사망률이 아시아에서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OECD 방식에 의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의 보건 통계를 정리해 펴낸 ‘한눈에 보는 보건지표-아시아판Health at a Glance-Asia’에서 우리나라의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인구 10만 명당 161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호주와 뉴질랜드를 포함한 아시아 25개국 중 몽골 289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OECD 평균 141명, 일본 120명, 북한 95명보다도 많다.
물론 암 유병률(어떤 지역에서 어떤 시점에 나타난 그 지역 인구에 대한 환자 수의 비율)과 관련이 높지만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남발하는 우리나라의 암치료 실태와도 무관하지 않다.

▲ 명상치유....
이미 첫 환자인 그녀는 이런 사항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부연 설명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그녀의 경우 일반인이 겪는 부작용은 둘째치더라도 몸의 전반적인 면역력이 저하돼 있어 독한 항암치료를 이겨낼 수 없는 상태였다.

나는 우선 시민단체의 대표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그녀에게 3개월간의 휴직을 권고하고, 식이요법으로 자연식과 영양요법, 면역요법으로 청국장과 버섯다당체(베타-글루칸)를 처방했다. 그리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꾸준한 운동도 병행하게 했다.
암을 치료하기보다는 암의 원인이 된 생활습관을 바꾸고, 암과 싸울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위한 방법이었다.
그 결과 처음 3개월까지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던 그녀가 드디어 4개월째 접어들면서 긴소매와 추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리고 5개월에 접어들었을 때 찍은 CT에서는 종양이 사라지고 보이지 않았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아니요, 감사는 오히려 제가 드려야지요. 저를 끝까지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장님이 꼭 대체의학을 완성해 많은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시기 바랍니다.”
“네, 앞으로 제가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겠지요.”
그날의 감격은 내가 산골병원을 지킬 수 있도록 큰 힘이 돼주었다.

사실 자연마을 공사에 자금 조달이 계획대로 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난 그때 일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그날 준공식에 참석한 한 명, 한 명의 환자들을 다시금 돌아봤다.
모두가 나를 믿고 따라주며 나에게 힘을 주는 고마운 분들이다. 이제 난 그 고마운 분들의 이야기를 할 것이다. 나에게 선뜻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심에 또한 감사한다.
실명을 사용하기를 원치 않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그분들의 사례는 진실이며 같은 고통을 겪는 많은 환자들에게 자연치유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과장과 허위 없이 글을 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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