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황룡사 치미 경관조형물 설치
경주시, 황룡사 치미 경관조형물 설치
  • 경주포커스
  • 승인 2012.06.1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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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정교에 치미를 설치하면 이런 모습이 된다. <사진=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황룡사 금당의 치미를 경관조형물로 활용한다.
황룡사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장식기와 치미를 재현한 경관조형물을 서라벌대로 나정교 좌․우 4곳에 제작 설치할 계획이다.  

치미 경관조형물 설치는 지난해 시정 제안공모에서 '나정교 현 석사자조형물 개선책으로 황룡사치미의 확대설치'를 제안한 향토 조각가 이동호씨의 제안을 경주시가 채택하면서 성사됐다. 

설치할 치미는 황룡사 터에서 출토된 실물 치미(높이1.82m, 너비 1.05m)의 3배 규모인 높이 6m, 너비 4.35m 크기로 제작․설치한다.

황룡사의 금당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치미(망새)는 건물의 양쪽에 올려져 화재를 예방하는 벽사의 기능과 함께 건물을 장엄하고 웅장하게 보이게 한다.

경관조형물은 청동 재질로 받침 석에는 12지신상을 조각해 새로운 천년을 지키는 수호 조형물로 제작되며, 국제PEN 경주대회가 개최되는 오는 9월9일 준공할 계획이다.

또한 아홉개의 연꽃무늬와 네 곳의 사람 얼굴 문향, 그리고 빗살부분에 LED 조명을 비추어 야간에도 아름답고 화려한 모습을 연출하여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경주시는 이 대형 치미 제작및 설치에 7억5천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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