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중 대댜수 공무원 ... 화백포럼 언제까지?
청중 대댜수 공무원 ... 화백포럼 언제까지?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2.07.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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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새마을과 감사서 비판 제기
▲ 화백포럼 진행모습.

경주시의회는 지난해 행정사무감사를 마친뒤  경주시가 월2회 개최하는 ‘화백포럼’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초청강사 강의 위주로 끝내는 화백포럼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없으므로 시민과 공무원들간의 대화의 장을 마련해 시정에 반영할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적내용으로 제시했었다.

이에대해 경주시는 ‘2011년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 조치 결과’라는 올해 행정사무감사 자료에서 ‘처리구분 : 완료’라고 제시했다.
조치내용으로는 강의위주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시민과의 대화를 통한 여론수렴과 시정에 반영하고자 별도의 추지노가제를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과제명을 시민과의 소통, GO-현장속으로’라고 명명한뒤 매월 일정한 주제를 정해 시민과 직접 대화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이런 개선책은 사실상 공염불에 그친채 여전히 강사위주로 운영되고 있으며, 청중도 절반은 공무원으로 메꾸는 방식으로진행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주시가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양식 시장 취임이후 시작한 화백포럼은 2010년에는 8회 개최에 강사료를 960만원 지출했으며, 2011년에는 20회를 개최하면서 2천400만원의 강사비를 지출했다.
올해들어서는 9회 개최하면서 1천80만원의 강사료를 지급했다.

경주시는, 지난해의 경우 20회 개최하는 동안 참여인원은 8천600명, 올해는 9회 개최에 3천870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올해의 경우 평균 430명이 참여했으며, 이가운데 절반은 공무원, 절반은 관련단체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경주시는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주장이 터무니 없다는 시의원의 주장도 제기됐다.
박승직 의원은 “실제 강연 현장에 가보면 공무원이 절반이고 읍면동 사무소에서 동원한 인력이 절반이라면서, 실제 순수하게 참여하는 시민은 30명정도 내외에 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특히 “평일에 공무원 200여명 이상이 참여하고, 읍면동에서는 업무공백을 초래할때도 적지 않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대해 이강우 경주시 시정새마을과장은 “장단점을 검토해서 개선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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