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방폐장 특별지원금 공청회 개최한다
경주시, 방폐장 특별지원금 공청회 개최한다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2.11.0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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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10시 서라벌문화회관

경주시가 최근 수립한 방폐장유치지역 특별지원금 집행잔액 1천500억원을 전부 사용하는 계획안에 대한 경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발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가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경주시는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서라벌문화회관에서 방폐장특별지원금 사용방안에 대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공청회는 경주시가 최근 수립한 12개 사업의 특별지원금 사용방안을 설명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 2008년 11월18일 서라벌문회회관에서 열린 첫번째 공청회 모습. 상당수 참석자들은 미래 경주를 위한 종잣돈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경주시는 이듬해 대부분 도로공사에 895억원을 사용했다.
방폐장 특별지원금 사용안을 두고 공청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경주시는 지난 2008년 11월18일 처음으로 사용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공청회를 열었으며, 지난해 8월5일에도 605억원 사용을 앞두고 공청회를 개최한 바 있다.
두차례의 공청회에서는 현안사업위주의 사용계획안에 대한 반대여론과 방폐장 인근 3개읍면에 대한 지원액이 지나치게 적다는 불만이 제기됐지만 공청회이후 수정되지 않고 대부분 경주시가 계획한 원안대로 실무위원회를 거쳐 시의회 승인을 받아 왔다.

따라서 이번 공청회에서도 시민사회의 불만과 요구를 어느정도 수렴하는 공청회가 될지,경주시 계획안을 강행처리 하기 위한 요식행위가 될지 주목된다. 

▲ 2011년8울5일, 특별지원금 605억원 사용계획을 집행하기에 앞서 서라벌문화회관에서 개최한 공청회. 대부분의 좌석을 공무원들이 차지해 공청회의 실효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됐었다.
한편 경주시가 지난 10월 11일 경주시의회 전체의원간담회에서 방폐장 특별지원금 1천500억 사용계획을 공개한 뒤 경주경실련과 (사)경주지역발전협의회는 지난 2일 공동명의로 성명을 발표하고 국책사업 위주의 사용계획안에 대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면서 경주의 장기발전을 도모하는 방안으로 새롭게 집행계획을 수립할 것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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