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덧정없어요. 빨리 가고 싶어요.”
“경주 덧정없어요. 빨리 가고 싶어요.”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1.09.09 13: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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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윤 부시장 기자간담회서 심경밝히던 중 발언

▲ 우병윤 부시장이 8일 오전 경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자신의 심경을 밝히고 있다.

"경주 덧정없어요. 빨리 가고 싶어요. 토,일요일도 없이 일하는데 왜 자꾸 공무원 갖고 정치적 개입한다고 합니까?"
우병윤 경주시부시장이 지역정치권이 ‘공무원의 정치중립의무 위반’이라고 항의하는데 대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우 부시장은 8일 오전 10시15분쯤 시청 브리핑실을 방문했다.
민주당, 민주노동당등이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주시청 현관에서 자신의 공개사과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마칠즈음이었고,10시30분께 기자회견을 한 정당대표들과 자신과의 면담이 예정된 가운데 10여분간 공백시간을 이용해 기자들에게 심경을 밝히기 위해 브리핑실을 방문한 것.

우 부시장은 박전대표 방문을 앞두고 공무원 동원을 지시한 것과 관련해 “무한 봉사자인 공무원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해 엑스포를 홍보하기 위한 마음에서 비롯된 일이었다”면서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우 부시장은 “공무원 동원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지역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공무원을 동원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민주노동당, 민주당, 민주노총경주지부 관계자들이 8일 오전 경주시청에서 우 부시장이 지시한 문자메시지를 확대한 홍보물을 들고 기자회견을 하면서 있다.

우 부시장은 간담회 말미에 “저는 경주에 와서 노상 토요일 일요일 토요일 일요일...경주 덧정없어요. 빨리 가고 싶어요. 토,일요일도 없이 일하는데 왜 자꾸 공무원 갖고 정치적 개입한다고 합니까”라고 반문하면서 “김연아 와도 하고, 손학규 대표와도 행사에 사람없으면 동원해야죠. 왜 반대로 생각 못하는지..참 희안한 일입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우병윤 부시장은 경북도에서 근무하다 지난 7월1일 경주시에 부임했다.
우 부시장은 경북 청송군 출신으로 지난 1984년 총무처 사무관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내무부, 경북 보건환경 산림과장, 군위군 부군수, 경북 기획관리실 혁신분권담당관, 경북도 비서실장, 영주시 부시장, 경북 공보관, 경북 환경해양 산림국장 등을 역임했다.


▲ 시청브리핑실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우병윤 부시장
=공무원들이 유소년축구대회, 엑스포 등 많은 유명인사들이 방문하고 공무원들의 동원 많은데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토 일요일도 없이 엑스포 홍보 위해서 동원되는데 대해 죄송하다. 크게 보면 무한 봉사자로서 경주시 발전을 위해서 한다는 점에서, 많은 이해를 바란다.
오늘 민노당, 민주당이 방문하고, 정치적 행위라고 하는데, 그런것 생각해 본 적 없고 시각차이가 있다.
박근혜 대표를 어떻게 하기 위해서 아니다. 손학규 대표님 오셔도 그렇고 김연아나 IOC위원이 방문해도 그렇고, 정치인 뿐만 아니라 모든 유명인사들이 와도 저희들은 앞으로도 계속 지역발전을 위해서 시민들이나 공무원들이 열렬히 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원한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불가피 했다는 점도 이해해 달라고 말씀 드린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기자질문  =부시장답변)

- 그렇다면, 앞으로도 그런일이 있으면 공무원 동원하겠다는 말씀인가?
=그날은 특별한 상황이었다. (방문예정) 1시간 정도 남았는데 비가오고 바람불고 해서 ..초청해 놓고 많은 사람들이 없어서 공무원들을, 엑스포 홍보차원에서 모양새가 좋지 않아서 그런일이 있었다...지난번에 손학규대표 오셨을때도 썰렁한 분위기 였는데 공무원들이 나가서 모양새를 좋게 한 상황도 있었다.
손대표가 현곡 방문 했었는데, 시장이 직접 영접하고, 총무과 하고 많은 분들이 나가서 했고....
정치인들은 정치적으로 자꾸 생각하니까, 정치적 시각으로 모든 행위를 정치적 행위로 보지만 저희들은 시민과 지역의 홍보차원에서 접근을 했는 것으로 이해 해 달라.
정치적인 행위라고 하면 그런것도 엑스포, 유소년대회 등 많은 분들이 지역을 방문하는데... 김대중 대통령도, 노무현 대통령도 방문하면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입장에서 정치적인 행위라고 매도하면... 저희들도 그러면 공무원들이 손을 놓고 있어야 하는지 묻고 싶다.

-박대표 오는것 알고 했는데?
=박근혜대표가 정치인이든, 안상수대표가 정치인이든... 정치인 혹은 유명인이라면 정치인 여부에 관계없이 해야 하고...그런게 경주시민 전체, 경주발전 위하는 길이므로, 야당정치인 온다고 손놓고 있나? 그런게 아니다.

-충정은 이해 하지만, 유명인사 오면 관객이 많아야 성공이라는 인식에 대해서는 달리 생각할수도 있는데? 휴일날 그렇게 동원한 것이 온당한 일인가?
=공무원 정치적 중립을 말씀하시는데, 공무원의 무한봉사와 특별권력관계, 지역발전을 위하고 시민을 위한다면, 근무시간이외에 밤이나 공휴일이나 동원할수 있다. 그건 공무원이 특별권력관계이므로 불가피하다. 그렇게 판단 된다면 동원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대통령 방문때도 동원했나?
=대통령 오실때는 이씨들이 동원하고 직원들 동원 안했다.(시정새마을과장)
=부시장 우리가 판단해 보니까 날씨가 좋았으면 많은 사람들 많이 왔을 것이고... 초청한 상태에서, 엑스포에서 궂은 날씨로 사람 적고 모양새가 안좋으니 사람 보내달라 요청이 있었고, 행사 관련 있는 사람들 오면 좋고 해서...

-동원지시, 시장과 협의하셨나?
= 없었다. 부시장이 그런 정도는 판단할수 있다.
너무 정치적으로 매도하고 몰고 가니까 그렇고, 사실상 정치적인 것 보다 지역발전 차원에서 공무원들이 가서 모양새 취해주고, 그날 비가 와서 궂은 날씨에 아무도 없고 하면 박대표가 다시 방문안하겠다 경주를....
아이오시 위원 와도 마찬가지고, 사람 없으면 동원하고, 이렇게 하는게 지역발전이다. 다 손놓고 하면 공무원 하기 쉽게? 땡 하면 집에 가는 공무원을 원한다면 앞으로 그렇게 할수 있다.
땡하면 6시이후 절대 일 안하고...공무원법에 근무시간 9시에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하는게 딱 맞지요. 왜 시간외 근무하나? 무한봉사의 책임이 있으므로 하는 것이다,
저는 경주 와서 노상 토요일 일요일 일요일, 경주 덧정없어요 빨리 가고 싶어요, 토,일요없이 일하는데 왜 자꾸 공무원 갖고 정치적 개입한다고 하나.
김연아 와도 손학규 대표와도 행사에 사람 없으면 동원해야죠. 왜 반대로 생각 못하나? 참 희안한 일이다.
팩트는 공무원 동원 했다는 건데 공무원 동원 할수 있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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