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지원 제한대학’ 선정에 ‘아쉽다’ 입장표명
재정지원 제한대학’ 선정에 ‘아쉽다’ 입장표명
  • 경주포커스
  • 승인 2011.09.1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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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대학교 신입생및 재학생 피해 없도록 하겠다 밝혀

지난 5일 대학구조개혁위원회의 ‘정부재정지원 제학대학’으로 발표된 경주대학교는 지방대학에 불리한 지표에 의존하는 이번 결과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학의 구조조정과 체질개선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라며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주대학교는지난 9일 재정지원 제한대학 발표에 대한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학교측은 “2008년까지만 해도 일부 교수들의 해교 행위 등 교내 갈등으로 인해 신입생 정원을 불과 70%만 채웠을 정도였고, 교직원들과 학생들 사이에는 패배주의적 분위기가 만연했다”면서 “그러나 2009년 이순자 총장 부임이후 대학 구석구석 만연한 비효율적인 부분을 과감하게 씻어내고 다른 대학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교내 구조조정,100억 원을 들여 국내 최고수준의 외식조리동을 준공하고, 도서관, 식당 등 각종 학생 복지시설을 개선하는 등 구성원들의 뼈를 깍는 노력으로 2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학교측은 “올해 국내 최대 규모의 ‘7+1 해외학기제’를 전면 시행, 전교생이 한 한기는 무조건 외국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관광 문화재 특화대학에서 국제화 대학으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고 밝히고 “외국인 전임교원을 대폭 채용하여, 전임교수 중 외국인 교수 수(68명)로는 전국 15위, 비율(40%)로는 전국 3위(외국인 전임교원 10명 이상인 학교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교측은 이번 재정지원 제한대학 발표에 대해 “대학평가의 주요한 지표로 사용되는 재학생 충원율이 지난 3, 4년 전의 영향으로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학교측은 “교과부가 선정한 지표 중 재학생 충원율은 전체 8개 지표 중 3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러한 지표들은 학사편입 등 각종 정책으로 재학생의 수도권 집중화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지방대학들은 결국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아쉬움을 표명했다.

경주대학교 박재관 발전기획처장은 “그동안 정부재정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학교를 운영해 왔기 때문에 일시적인 재정지원 제한은 대학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과감한 재정 투자와 장학금 지원으로 재학생 및 신입생들이 이번 조치로 인해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도록 하겠고, 내년 평가에서는 확실하게 벗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주대학교는 미국, 캐나다, 스위스, 이탈리아, 필리핀 등 해외 유명대학과의 자매결연을 맺고, 공동학위제를 시행하는 등 국제화 특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오는 16일에는 해외학기제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태국의 랑싯대학, 필리핀의 산토마스대학, 세인트폴대학, 레트랑 대학으로 향한다.
특히 간호학과는 3학년 전체 학생이 참가했으며 학생들은 항공비, 기숙사비, 교육비 등 전액을 학교로부터 지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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