⑦ 대장암과 간경화를 극복한 할머니들
⑦ 대장암과 간경화를 극복한 할머니들
  • 경주포커스
  • 승인 2013.02.1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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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식의 자연치유]

40명의 환자를 1시간 반 만에 봐야 하는 회진 시간은 언제나 바쁘다. 방마다 돌아다니며 계단을 오르내리다 보면 어느새 내 등에 땀방울이 맺힌다. 하지만 이 힘든 시간에도 언제나 나를 밝게 웃으며 맞아주는 환자들을 보면 저절로 힘이 난다. 특히 요즘 들어 웃음이 많아진 같은 방 룸메이트 강부자 할머니(68)와 지화자 할머니(67)를 보면 나도 그냥 빙그레 미소를 짓게 된다.
 
  “두 분은 요즘 얼굴이 좋으십니다.”
  “네, 아주 좋아요. 호호호.”

내 물음에 두 분이 마치 합창이라도 하듯 대답하며 웃으셨다.

강부자 할머니는 대장암 3기에 수술을 했고 10회의 항암을 받았다. 혈소판과 백혈구 수치가 낮고, 간기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본인이 아니라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강 할머니가 나와 처음 상담을 했을 때 할머니는 손발이 몹시 떨렸으며, 가벼운 운동도 불가능했고, 밤에는 불면증으로 잠을 못 이뤘다. 나는 할머니에게 기본적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연령이 비슷한 지화자 할머니와 한방을 쓰게 하고 기본 처방 외에 원기 회복을 위한 인삼다당체를 처방했다. 할머니는 최근 대학병원에서 찍은 CT를 통해 주치의에게서 “아주 깨끗해요. 혈액검사 결과는 정상인보다 오히려 더 좋아요. 어떻게 관리를 하셨어요?”라는 말을 듣고 와서 더욱 더 싱글벙글 웃음이 많아지셨다.

옆에서 회진 내내 강 할머니의 일이 자신의 일인 양 흐뭇해하는 지화자 할머니는 간경화와 당뇨병을 앓아 오랜 시간 고생했다. B형 간염으로 시작해 간경화로 발전돼 10년째 투병을 했고 당뇨병까지 겹쳐 평상시에도 만성 피로에 시달리고 최근에는 식도정맥류로 피를 토해 응급실에 실려가기까지 했다.
나는 지화자 할머니에게도 기본 처방 외에 인삼다당체를 처방했다.
그리고 상담을 통해 평소 집안 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던 두 분에게 다 잊어버리시고 자연에서 즐겁게 노시라고 했다. 두 분은 식사 준비할 필요도 없고 가족들 요구에 시달릴 일도 없고, 천국이 따로 없다고 했다. 이것만으로도 두 분의 치유는 시작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걷는 것조차 힘들었던 두 할머니가 이제는 마치 자매처럼 이야기하며 여유롭게 산행을 하신다. 지화자 할머니도 최근 혈액검사에서 모두 정상으로 나왔다. 그리고 지금은 당뇨약을 먹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혈당이 조절되고 있다.

 “이제 두 분은 하산하셔도 되겠습니다.”
 “아니요, 저는 조금 더 있으렵니다.”

강부자 할머니는 이곳에서 조금 더 생활하기를 원했다. 그리고 지화자 할머니는 이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 이번 달 말에 퇴원하기로 했다.

이 두 분의 경우도 자연생활의 효과를 톡톡히 본 사례다.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차단하고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생활하는 것만으로도 놀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자연의원은 환자 치료에서 반은 먹고 들어간다. 어떤 명의들보다 위대한 조력자를 옆에 두고 있으니 말이다.

enlightened조병식 원장은...


 

 

조병식원장은 부산의대를 졸업했다. 10여년 개원의 길을 걷다 서양의학의 한계를 절감하고 2005년 9월 병원을 정리하고 산내면 내일리 하천변 모텔을 개조해 자연의원을 개원했다.
그 후 산내면 고원에 자연치유공동체를 만들었다.암과 난치병 환자들과 동고동락하며 깨끗한 물, 맑은 공기, 푸른 숲의 생명에너지가 어떻게 몸속의 암세포를 죽이고 질병을 치유하는지 과학적인 연구로 자연치유 등 수많은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사람의 몸을 치유하는 의사인 그는 최근 경주지역사회의 여러가지 병리현상을 고치기 위해 최근 발족한 경주시민포럼 상임대표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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