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경덕왕때의 고승이며 향가 ‘안민가’가 ‘찬기파랑가’로 유명한 충담스님을 기리는 茶 문화 축제인 제25회 충담재가 2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첨성대 앞 문화예술의 거리에서 최양식 경주시장, 정석호 경주시의장 등 내빈과 차, 다기 관련 40여 단체와 관광객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히 진행됐다.
(사)신라문화원 주최, 경주시, 불국사, 진각종경주교구청, 국립공원관리공단경주국립공원사무소, 성림문화재연구원, 동국대학교, 경주문화축제조직위원회, 쌍계제다의 후원으로 올해 제25회를 맞은 충담재는 음력 3월 3일과 9월 9일 백성들의 평안을 기원하며 삼화령 미륵세존께 차 공양을 올린 충담스님의 사상을 기리기 위해 지역 문화단체와 전국의 차인(茶人)들이 경주로 모여 진행하는 전국 규모의 茶 문화 축제다.날 행사는 경주시니어클럽 에밀레풍물소리의 여는마당을 시작으로 오후 2시부터 (사)우리차문화연합회 한설다례원의 육법공양과 종사영반, 불국사 주지 성타스님의 추모사에 이어 참가내빈의 축사, 차 단체의 헌다, 가수 김태곤, 국악실내악단 ‘아리솔’의 헌악, 내빈들의 헌화, 마지막으로 비유리선다회의 다례시연 순으로 이어졌다.
1부 추모식에 이어 2부 충담예술제 및 들차회에서는 신라달빛기행에 참가한 250여명과 관광객들이 가수 김태곤, 국악실내악단 ‘아리솔’의 국악공연과 경주예다원의 오성헌공다례를 보면서 차와 떡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를 주최한 신라문화원 진병길원장은 “충담재는 차와 향가가 결합된 경주에서만 볼 수 있는 특화된 茶 문화축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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