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로 배우는 경주 문화재 “재미있어요”
외국어로 배우는 경주 문화재 “재미있어요”
  • 김희동 기자
  • 승인 2013.05.0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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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중, 세계문화유산 해설·통역사 대회서 쾌거

▲ ‘제14회 경주세계문화유산 해설, 통역사 선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덕여중 학생들과 고보혜 교사가 활짝 웃고 있다.
경주교육지원청이 지난달 27일 개최한 외국어로 말하는 ‘제14회 경주세계문화유산 해설, 통역사 선발대회’에서 선덕여중(교장 최병섭)이 우수한 성적을 거둬 화제다.

대회는 경주교육지원청 특색사업 가운데 하나로 지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경주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외국어 능력 향상 등 글로벌인재 육성을 목표로 매년 열리고 있다.

선덕여중은 이번 대회에서 영어와 일어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중국어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학교 수업 후 하루 2∼3시간씩 고보혜 지도교사와 공부를 한 결과 영어 부문에서 진유진, 홍주희(2학년) 학생이 금상을, 일어부문에서도 권나영, 노영윤(2학년) 학생이 금상을, 중국어 부문에서는 김영주, 이승희(2학년) 학생이 동상을 차지하는 등 3개 부문 모두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또한 진유진, 홍주희, 노영윤 학생은 이번 대회에서 3기 인증자로 선정돼 향후 외국인 관련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실전경험을 쌓는 기회를 얻게 되며 오는 9일 경주세계문화유산 해설·통역사 교육장인증서를 받는다.

평소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와 일어, 중국어로 말하는 문화재 해설 공부를 실시해 전문 학예사에 버금가는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아울러 내 고장 사랑의 마음까지 함께 길러 주고 있다.

고보혜 지도교사는 “학교에 뜻 깊은 멋진 선물을 안겨줄 수 있어서 보람되고 행복하며 그동안 잘 따라준 학생들이 대견스럽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에게 외국어 능력을 배가시키고 동아리 활성화를 통해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보혜 지도교사는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경주세계문화유산 해설·통역사 선발대회 심사위원과 경주 영어교과 발전을 위한 교사연구회 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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